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바지의 선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07회 작성일 2007-09-16 07:53

본문

아버지의 선택

淸 岩 琴 東 建

아버지는 인생 일생일대의 갈림길에 서 계십니다
자식 위함과 가족사랑으로 피땀 흘려 모은 재산 다
희생하고도 마지막 남은 집마저 처분 건네 주셨습니다
남은 건 병든 육신과 몸에 걸친 남루한 옷차림 집도 절도
없는 행 여자 신세랍니다
자식 여럿 있으면 무엇해 키워준 공도 모르며 자기 처자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불효막심한 놈들이거늘 그래도 아버지는
당신 탓 않으시며 자식놈들 잘 되기만 하는 바람뿐이랍니다 행여
내자와 다투지는 않을까? 찬거리는 있는지 이것저것
담아주시는 아버지랍니다
아버지 연세 팔십을 눈앞에 두고 계신다
당신 눈에 흙 들어가기 전은 팔지 않겠다는 논 천 평을 매각하기로 하셨습니다
아비야 이놈 팔아 우 풍 없고 따뜻한 집에서 살다 가련다
섭섭다 말아라 무슨 말인지 알자 눈시울을 적신다
“예”아버지 그러세요 그건 아버지(엄마)재산이세요
큰형도 작은형도 동생도 저도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아버지의 선택이 올은 선택입니다
십 년 전 작은형의 사업실패로 김해평야 한가운데 농 막 집에 사시는
모습 뵐 때 가슴 한구석은 미어졌다 당신 본인은 어떠하셨을까
용돈 드리며 찾아뵙는 일이 건성 같아 오늘따라 마음이 더 아프다
아버지 어머니 바라는 건 없습니다
그저 깨끗한 집에서 두 분 오늘처럼 이 모습으로 오래 곁에 머물러주세요
이놈 넷째의 소원입니다



2007년 9월 12일 作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효심에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을 거외다.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시인님의 소원처럼
두 분 오래오래 곁에 머무르실 것입니다.
행복하십시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동건선생님
참으로 아름다운 자식의 마음을 봅니다.
저도 부친이 구순이 넘어셨지요.
그렇게 정정하시다가 요즘 진살매(진행성살짝치매) 가
오셔서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하시지만
그래도 그런 아버님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선생님의 높은 효심에 흔적을 내려 놓습니다.

김경근님의 댓글

김경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부모님께 효심이 담겨져 있는 글을 보고는, '주자십회'처럼 돌아가시고 난 후에 울고불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47건 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7-03-03 1
66
웃음꽃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2008-02-06 5
65
소 쇠고기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2008-05-08 2
64
목련꽃 당신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8-04-07 6
63
그대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8-04-16 6
62
국화 밭에서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7-02-16 1
61
진홍빛 세상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2008-04-29 4
60
첫사랑 찾아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8-04-20 6
59
시사문단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7-12-21 4
58
국화 밭에서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2007-11-13 7
5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7-11-06 10
56
가을 명상 댓글+ 1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2007-09-19 1
55
청소부 형제 댓글+ 1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7-11-01 10
54
그대 아시나요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2008-03-28 5
53
지금은 유세 중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7-12-06 8
52
봄의 길목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2008-02-14 4
51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7-11-27 4
50
전령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07-08-25 0
49
가을 명상<2>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7-10-02 0
48
껌 둥 아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2007-12-31 5
47
동절 입하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2007-12-07 4
46
月給 날 댓글+ 1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2007-02-21 1
45
가을 풍경 댓글+ 1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2007-09-30 0
44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2008-02-13 6
43
시인과 청소부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8-03-20 3
4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2008-04-08 5
41
달 그림자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2008-02-29 6
40
하루의 삶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2008-03-23 5
3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2008-01-01 5
38
내 삶의 훈장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2008-01-22 5
3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2008-01-29 5
36
목련꽃 당신 댓글+ 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008-03-16 3
3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2007-09-09 1
34
새벽길에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2007-11-07 8
3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2008-03-27 4
32
봄 들녘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2008-03-13 4
31
아내의 생일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2007-10-18 1
30
처음처럼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8-01-03 4
29
엄마의 봄 댓글+ 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008-03-18 4
열람중
아바지의 선택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007-09-16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