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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명(晦冥)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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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81회 작성일 2007-03-26 14:39

본문

회명(晦冥) 걷기 


                                                            이 월란


어둠 속을 걸어보았나요

촛불 하나 밝힐 수 없었던,
아침에 나간 아이가 시신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어제 화려한 무대위의 조명받던 주인공이
오늘 장례식의 누워있는 주인공으로 빈관을 채우기도 하는
앙버티고 있을 기둥이 이마를 칠까
빼앗긴 두 시선 두 팔에 실어 쉴 새없이 허우적대는
왼발 다음의 오른발이 디뎌야 할 지반이 꺾여
벼랑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어둠 속을 걸어보았나요
까만 어둠에 동공은 최대한으로 늘어나
어느새 단련이 되어있고
우린,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처럼 마구 뛰기도 하잖아요
광치가 되어 날리는 까만 미소 갯벌에 뿌리며
금이 간 지반 위를 걸어가죠
화수(花樹)처럼 어둠숨을 내쉬는 호흡소리만
아득한 파란(波瀾)의 소리로 들리는 그런
어둠 속을 걸어 보았나요

                                                      2007.3.1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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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 자체가 아슬 아슬한 현실앞에 .. 메스컴에서 내 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열기는 참으로 안타깝고 ..한스럽습니다.
부디 신이시여 .. 이 나라를 ..이 겨레를..온 민족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소서.. 하루의 삶이 위태위태 ..살 음판을 걷는 현실입니다. 어둠속을 걸어가는 이의 마음이 얼마나 무섬증에 시달릴까요 .. 환한 세상의 따스한 빛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이월란 시인님 .. 고운시간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명....[Darkness]우리가 어둠을 걸으면서
다시한번 우리의삶과 민족의얼을 다시한번
조명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자리에서 손을 허우적거리며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일어서지 않는
꿈속의 어둠에서 땀을 내며 몸부림치어 보았습니다.
온몸이 젖어 있었습니다. 어둠으로 끌려가는 환상은 어둠에 보내시기를...,
저는 잠 못 이루는 환자들엔 단순한 숫자를 빼지 말고 헤아리기를 권유하여 무서운 환상에 들지 않게 지도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빼앗긴 두 시선 두 팔에 실어 쉴 새없이 허우적대는
왼발 다음의 오른발이 디뎌야 할 지반이 꺾여
벼랑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어둠 속을 걸어보았나요
~
느낌 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빼앗긴 두 시선 두 팔에 실어 쉴 새없이 허우적대는
왼발 다음의 오른발이 디뎌야 할 지반이 꺾여
벼랑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어둠 속을 걸어보았나요>
잠시 상상해 보았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어젯밤에는 좀 추웠답니다..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시인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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