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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2회 작성일 2007-09-16 13:28

본문

홍엽


                                  이 월란



섬뜩
손끝이 데였다
갈늪에 숨어 있던 심지
밤새 투명한 불꽃을 지피고
확 스쳐가며
염절의 잎파랑이
가슴이 데였다
찬연한 슬픔으로 울며 온 듯
허공의 비탈길에
발간 낯을 걸어 놓고
하늘 가슴 가득
얼기설기 아픈 말들은
속살 비치던
입성 초라했던
얇은 옷들의 허무로 돌아서고
데운 가슴 가리울 두터운 옷들을 불러와
찬바람 날 거리라도 메우리라
목타는 계절의 경계에서
아린 손끝 흔들며
장지문 발가니 드리우고
운두 낮은 노을까지 불러와
마저 머금고 있으리라
                   
                                2007.9.15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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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근님의 댓글

김경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현장이 이미 홍엽인데도 껑충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 합니다. 자기 처지도 모르는 천방지축 같은 사람들!
이월란 시인님! 모처럼 빈여백을 흐려놓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물든 단풍잎이 이 가을 어김없이 발 아래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은 불어와 낙엽을 몰고 어디론가 떠나고 있습니다.
`홍엽`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모두 다 떠나가는 가을'이라는 가사가 문득 떠오릅니다. 시인님이 계신 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나요?
초록잎의 손길이 울긋불긋 빈하늘에 붓질을 하며 떠나갈 준비를 하는 가을의 길목에서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행복 가득 안으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비가  끝나면 
이파리들, 이풍진  세상을  그래도  허용하며
침묵으로  돌아 서겠지요.
홍엽이 되어서라도.....
시집 출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전도가  양양합니다.
확신합니다. 저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오면,
섬뜩 삶의 가을을 느끼게 하지요.
두터운 옷 가져오고,
장지문도 드리우고,
노을까지 불러다, 고이 간직하소서.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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