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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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007-09-19 13:33본문
이 월란
아랫도리 찢어가며 아이를 낳고
생가슴 찢어가며 아이를 키우고도
순하고도 포동포동한 아이
다시 안고 싶어하는
그 여자
발이 열 개 달린 남자를
떠나보내고도
팔이 열 개 달린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그 여자
내일의 꿈에 회한의 장막을 치고
어제의 상처 위에 오롯이 턱 괴고 앉아
시간을 말아 먹고 있는
그 여자
교만으로 깎아세운 콧날이
유리벽에 문드러져도
고개 쳐든 엄지와 검지로
무지의 콧날을 재단하고 있는
그 여자
오늘, 그 여자에게 나를 보낸다
온전히 떠나오기 위해
2007.7.30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
남자와 어떻게 다르지요?
글 속에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환절기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하세요
주신글 뵙고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만으로 깎아세운 콧날이
유리벽에 문드러져도
고개 쳐든 엄지와 검지로
무지의 콧날을 재단하고 있는
그여자,,,,대단한 여인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발이 열 개 달린 남자를
떠나보내고도
팔이 열 개 달린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그 여자 "
그여자 에게 묻고 싶네요.
이월란 시인님 에게선 도데체 무엇을 원 하느냐고....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시인님 그 강열한 몸짓이며 외치이 애절합니다
참으로 으뜸 시인이로소이다
글을읽으며 마음을읽으며 명상에 잠겨봅니다
줄거운 행운이 있기바람니다 안녕히 계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이 열게 붙은 남자가 보았습니다.ㅎㅎㅎ
세상 살다 보면 사고로 병으로 열손 열 발가락
유지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환자들을 보면
모두 정상으로 쓰이는 자 드뭅니다. 변형 마비 통 중 굴절 신전의
부자유 변색 염증 종양의 발생 등 다다 합니다. 열다 가졌으니 퍽 다행스럽습니다.
재미 있는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변절기에 온 가족님 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를 찢어가며, 자궁을 찢어가며
아기를 얻은 그 소중함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게 보이는 가을입니다.
그 여자에게 저도 보내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능에 몸부림치는 나의 모습도 그분에게 드립니다....
어둠에 울부짖는 자아를 찾기위하여......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한 시인님 시집 싸인을 받아야 하는데~
먼저 받았습니다
거듭 축하합니다.
즐거운 가을
아름다운 가을
행복한 가을 되십시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출간 축하 드립니다. 교보문고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 옵니다. 좋은 소식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미국으로 책 발송이 되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가 다가왔다 그 여자에게로 향합니다.
그 여자 깊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여자`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시원시원하네요.
깊고 힘있는 글, 좋군요.
발행인님 말씀대로 좋은 소식 있을 거에요. 그럼, 있고 말고요.
축하해요.
고운 밤 되세요.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얻은 아이들...
오늘도 전쟁과 행복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