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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재생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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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007-09-21 12:23

본문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재생할 수 없습니다


                                                                이 월란



달이 떴다
수많은 달이 떴었다

늘 둥근 저 달 아래
수많은 한가위가 셔터 내린 소도시의 거리를 지나갔겠다

우유에 딸기를 으깨어 드시던 아버지도 가셨고
열뭇단을 마루에 펼쳐 놓고 손바삐 다듬으시던 엄마도 가셨는데

둥근 저 달은 그 얼굴 그대로
저렇게 또 떴다

난 곳을 찾아 무리를 지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저렇게 또 떴다

만료 되지 않을 살찬 기간으로
말갛게, 뜬금없이 떠 있다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는 저 얼굴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저 얼굴은

홀로 한가위를 기억하며
거듭나고 또 거듭나고
                                   
                                                                    2007.9.20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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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이 다가오고 밤 하늘 달은 그 날 밝게 떠오르려고 어제도 숨고 오늘도 숨어서
추석날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1970년 한글날 썼던 시 `나무`는 1998년 캐나다 들어갈 때 이삿짐 정리하면서
부상으로 받았던 5권 단편소설집 중 어느 소설집에 끼어 놓았는데 밑에 집에 준 책중에
섞여 있어 찾지 못하고 학교 교지가 있으면 찾으련만 교지도 다 버린 것같습니다.
어떻게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재생할 수 없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인이 되여 작가가보는 추석 그리움 어릴적 시상이 은유법으로 잘이루어저 나또한
어린시절 한가위를 읽어봅니다 줄거운 한가위 복많이 받으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에 대한 지난 글을 덧글로 올립니다.
............................................................
반쪽 달이여

康 城

무엇이 부끄러워
얼굴 반 가리느냐
그대보다 예뿐이 보아
부끄러워 그러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
양 볼기 다 보이고는
지날 수 없어 그러는가

시멘트 구석진 틈에
버티는 진달래
아니야 아니라고
고게 저어 하늘댄다

반달이 어쩔 수 없어
기대와 희망을 주려
감초인 한쪽 얼굴을
조금씩 보여 주는 것이냐

얼굴 반듯이 보여
대지의 중생들이여
맘과 몸 다스리라고
아주 멀어지기 전에
일러 주려는 것이더냐

그대 일 년 어간에
380m m 멀어져간다니
내가 태어나서 부터
26,880m m 멀어졌구나
태고에는 더 크고  밝았으리

그대 멀리 가기 전에
그 밝은 얼굴에 더
슬픔 주어서는
아니 되는데,

세상은 여전히
소란스러워 싸움과
살생을 버리지 못하니
그대 얼굴 가릴 때마다
안쓰러움을 금치 못하노라.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국에서 맞이하는 한가위지만....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는 저 얼굴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저 얼굴은

홀로 한가위를 기억하며
거듭나고 또 거듭나고]

이국땅에서 보내는 섦은 맘
그리움에 목메인 글 잘읽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이 떴다
수많은 달이 떴었다

늘 둥근 저 달 아래
수많은 한가위가 셔터 내린 소도시의 거리를 지나갔겠다

우유에 딸기를 으깨어 드시던 아버지도 가셨고
열뭇단을 마루에 펼쳐 놓고 손바삐 다듬으시던 엄마도 가셨는데

둥근 저 달은 그 얼굴 그대로
저렇게 또 떴다

난 곳을 찾아 무리를 지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저렇게 또 떴다

귀한글 주심에 마음두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의 마음을
조금은 가늠해볼 수 있겠습니다.^^*
넓은 미국 땅에도
달은 비출터이니 염려마시고 하늘 실컷 바라보세요.
항아의 여신이 고향 소식을 고스란히 들려줄 거라 믿습니다.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설의 미학이 돋보이는 시 같습니다.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재상할 수 없는 건 그런 표현을 쓰는 언어일 뿐이겠죠.
좋은 한가위, 따듯한 명절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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