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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2007-10-24 11:47

본문

같이


                                                    이 월란



물낯에 비추어진 얼굴처럼
서로가 투명해져야 하는 것
서로의 빛이 되어 그의 너머에까지 눈이 밝아지고
뒷모습에서 조차 미소가 보이고 눈물이 보이는 것

한 마디의 언어로도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수 있는
서로의 흔들의자가 되어
때때로 바람이 되어 흔들어 주기도 하는 것

설거지를 할 때
그가 비누질을 하면 난 그 비누질을 헹구고
내가 비누질을 하면 그가 그 비누질을 헹군 것처럼
서로를 묻히고 서로를 닦아내어 주는 것

Heber City 의 단풍열차를 타고
산비탈을 돌면 넘어지듯 나란히 몸을 기울이다
부동자세의 산허리쯤에 가을 닮은 미소 두 잎
발갛게 걸어두고 오는 것

서로를 스미듯 물들인 시간을 타고
서로의 키높이로 몰려오는 파도로 서로를 넘나드는 것
서로를 출렁이는 것

자신도 잊은 무의식의 수면조차
<같이> 라는 말로 잠든 순간마저 공유하는 것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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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n weal and woe[기쁠때나 슬플 때나]
both husband and wife[부부가 함께]
when it is last forever[영원까지]
아름답고 고운글에 잠시숙고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때로 바람이 되어...,
비누를 칠하면, 같이 씻고 씿어주는...,
참으로 본보기의 가정이십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같이, 공유....
서로 함께 같은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공유를 이루고자하는  시인의 마음.
잘 감상해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공유하는 세계가 아름답습니다. 공유하면서 같이 걸어가는 세상이 눈부십니다.
`같이`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여, 주무시기 전에 서로의 무의식으로의 잠깐의 헤어짐을
안타까워 하여 "안녕"이라는 인사를 나누고 계시는지요?
그럴 것만 같습니다. 다정하게요.
고운 글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 만에 인사 드립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의미는 차이가 있지만 대학 때 참 많이 부르던 노래 중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가 생각나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늘 즐거움 가득한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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