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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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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77회 작성일 2007-10-13 10:12

본문

가는 가을에
 
 
康 城
 
 
더운 날 서둘러 지나던 강변
몇 점 나르는 흰 구름 강물에 떠
물은 바다로 구름은 산으로 거스른다.
 
서늘한 계절 잡은 손이
땀이 배지 않아 상쾌하여
그냥 잡은 체 어디까지 걷고 있었다.
 
이른 아침 샛별이
손에 닿을 듯 가까워 빤짝이니,
 
짝이 하는 말
"저 별에서 이 땅을 보아도
우리가 보는 것처럼 빛날까요?"
 
만일 그곳에서
인류가 있어 보고 있다면,
 
저런 빛이 아니고
푸른 둘레에 흰 구름으로 얼룩진
푸른 별이라 합니다.
 
처음 우주에서 본
소련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의 첫말이
"지구는 푸르렀다." 했었답니다.
 
조금 전까지의 대화는
잊고 강변의 깎인 풀잎 보아
시들은 꽃잎에 고마움을 전한다.
 
많지 않은 꽃 중에
무궁화를 보아 반가워
장하다, 우리나라 꽃이여,
곁에 가서 "잘도 피워 주었구나."
 
봄과 달라
꽃 많지 않은 계절에
너의 단아한 모습은 기득도 하여라.
 
별은 햇빛 장막에 잠이 들고
검은 커튼 벗은 하늘이 화장하여
짙은 파란 얼굴 아낌없이 피로 한다.
 
물들기 시작한 벚나무 잎
늘어선 전선 휘어진 곡선도
떠오르는 해님에 그 모습 들어낸다.
 
산책의 임들 데리고 온
여러 종의 개, 서로 아는지
짖지도 않고 꼬리 흔들어 행실 좋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건강 생각하여 오래 걸으니
발목 나른하고 앉고 싶은 마음이
"가서 그대 공부 나 글이나 씁시다." 한다.

2007,10,12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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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심 주변에서도 항상 목가적인 풍광을 찾으시고
그 속에서 멋스러운 사랑과 시향을 끌어내시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짖지도 않고 꼬리 흔드는 행실 좋은 강아지들...이 가을풍경 아래
넘치는 행복의 장면을 대변해 주는 듯 합니다.
푸른 별 속에서 두 손 잡고 걸으시는 두 분의 유유자적함이
은하수를 건너다니는 걸음 같으십니다.
오늘도 행복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가는 길목에 우주가 떠있고 인생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가는 가을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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