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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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44회 작성일 2007-10-15 10:16본문
康 城
잊지 않고 찾아온 계절
추수의 기쁨을 하늘은 주시었다.
땅에 덮인 낙엽 아침 이슬이
지나간 발자국 자리 어렴풋이
빤짝이어 그의 존재를 감지한다.
색동옷 갈아입은 산
새는 아기 새와 노래하고
배움 길에 그대 이산 저 고을
익숙함이 바쁘게 활보하고 있구나.
북녘으로 날아간 기러기 떼
가다 지치면 어느 고을에 쉬나
열매 익어 늘어선 밤나무 아래는
그림자처럼 동행 하는 사람이 있네.
하늘은 빨려가듯 푸르고
시냇가 발 잠겨 쉬는 동안
돌방석에 앉아 나는 철새 보며
이곳이 "우리 둥지 있는 곳이야"
양손 뻗어 올려 을 부 짓고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고마움
지금의 평안과 행복을 주신 주여
하늘 향해 감사의 마음 눈을 뜨고
기도하는 어질고 겸손한 사람이 있다.
오ㅡ
하늘이여, 가을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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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요로운 가을!
그리움이 샘솓는 가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시는
시인님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동계올림픽이 열렸었던 Park City 에 갔었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산 속에 아름다운 가을이 숨을 쉬고 있더군요.
아름다운 세상이라... 시인님의 글을 보며 새삼 느껴봅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풍성하지만
잃은 것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시인님의 가을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김현승 시인의 가을 기도가
목원진 시인님을 통해서 실현되었네요.
고운 詩에 푸욱 젖었다 갑니다. ^^*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일본에도 그런 고추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풍성한 가을 행복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주시고
풍성함을 주시고
여유로움을 주기고
넉넉한 시향을 주시고....
여기저기 감사해야 곳이 너무 많습니다.
목원진 시인님 건강히 잘 계시죠?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풍성한가을...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 이 가을 어디론가 떠나가는 바람에 고개 숙여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