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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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39회 작성일 2007-10-18 13:55본문
淸 岩 琴 東 建
홍엽으로 덧칠하는 시월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이어라
알록달록 타들어가는 산하만큼이나
아내의 속내도 연분홍빛이 아니었을까
가을 서정에 묻혀 겨우 찾은
아내의 생일은 내게도 잊을 수 없는 날
고운 연으로 다가온 그녀였기에
내 갈비뼈 한 조각 도려내어
백색 크림 위에 꽂아 드리며
녹아내리는 촛농처럼 당신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고 싶습니다
"당신" 위해 불러준 축가처럼
제 몸 불사르는 촛불처럼
때묻지 않은 생크림처럼
꽃바구니 가득 수놓은 꽃송이처럼
당신 위한 마음 식지도
넘치지도 변하지도 않겠습니다
2007년 10월 17일 作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방송국 출연이후 더욱 사모님의 사랑이 지극해 보입니다....
금시인님은 지금도 그대를 위한 꽃이지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대를 위해 녹아내리는 촛농정신.. 비장한 각오의 사랑, 타의 귀감이 되십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사모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역시나 孝心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이상 의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요?
금시인님을 보고 한 말인가 봅니다.
사모님 생신, 멀리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박명환님의 댓글
박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하십니다.
여전하십니다.
언제나 꾸준하십니다.
그것이 시상이고 아내의 사랑일까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큰 사랑에 축하를 보냅니다.
수제비 잘 하면 칼국수도 잘 한다고 했지요.
효도도 만점, 아내 사랑도 만점...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지도, 넘치지도, 변하지도 않을
에오라지 마음으로 지켜주실 시인님...
두 분의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이은영 작가님
박명환 시인님
김성재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부끄럽지 않는 생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