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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화석/시 손근호 낭송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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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4,233회 작성일 2007-03-20 23:09

본문

이별 화석


손 근 호


원하지 않았던 이별은 화석이 되었습니다
섬 주위에 굵게 패어진 자국엔 눈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나의 대지에 소곳이 앉아서 이별 화석에 돌을 던져봅니다
이별 화석은 살아가면서 지니고 갈 이 세상에 슬픈 전설입니다

만남이 살지 못하여 가슴의 대지에 죽어간 꽃의 전설이 있을 뿐입니다
사랑과 끝까지 승화하지 못한 이별은 화석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죽어가면 우리 가슴엔
처음 보는 화석이 생기는데

슬픈 건 우리가 우리를 이별을 이별이라고만 하지
이별 화석이라는 뜻과 이름을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별 화석엔 언제나 눈물이 채워져 있는 것도
이별후 언제나 그 화석 주위에서 바보같이 앉아 있는 것이다

눈물이 내리면, 자연히 패어진 그 자국 사이로 모여지며.

-짝 잃은 학이 김포평야 냇가에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날아가고.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다시 개울가에 있고
그래서 몇 번을 시도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외롭게 혼자 있더군요. 어렵게 찍었습니다.
시는 오래전..한 십년 전에 적은 시입니다.
어느 독자를 위해 적은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외 풍경 사진 보기는 아래를 클릭
-시사전에 사용할 사진모음입니다.-
http://www.sisamundan.co.kr/bbs/zboard.php?category=1&id=photograper&page=1&page_num=500&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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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고, 또 쓰고 싶은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돌덩이>의 이름을 오늘 알았습니다.
<이별화석>....
오늘도 행복하세요 발행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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