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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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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605회 작성일 2011-07-20 02:53

본문

잠복근무


이 순 섭


시간외 근무시간은 잠복근무시간이다.

그 옛날 야간 근무하는 날도 많지만 생계보조 수단으로

지급 받는 수당, 근무조서 작성하지 않고

총괄하는 부서에서 결재 받지 않아

일생 일대 곤혹을 치른 날이 신혼인 해였다.

담배 연기 가득한 쥐새끼 잡는 사무실 잠깐 잠깐

피해 나와서 아내에게 전화 걸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첫 출근할 날

책상위에 각 부서에서 제출한 시간외근무조서가 놓여있었다.

상사에게 이를까봐 두려워 급여 담당자 퇴근길에 쫓아가서

흑석동 술집에서 애걸복걸하기도 했었지.

결국은 들통 나고 말았어.

끝내 처리하지 않고 쌓여만 가니 고자질 아닌,

하자 없이 업무처리 하려고 이실직고한 사람은 급여 담당자였지

높은데서 나오면 무릎을 꿇는다고 했어

정말 일생일대 악몽이야

악몽은 또 있지

사무처리 미숙으로 승진시험 떨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번째 굴욕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어.

영리하지 못해 높은 곳에 업무적으로 반발 했으니

시간외 근무 하지 않는 직원이 청사를 배회하고 있다.

주차장을 거쳐 숙직실 지나 술값 벌려고

넓은 청사 탑돌이하고 있다.

청사 앞에서 감사관이 잠복근무하며 차안에서

빵에 우유를 마시고 있다.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나중에 나가는 직원 아니 직원이

보기 싫어 오늘은 고정된 자리 이탈해 피해

쳐다보지 말아야겠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그런 사람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끝나는 시각을 꼭 묻곤 한다.

보안점검일지 시간과 시간외 근무시간이 헛돌고 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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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복근무 하시랴 노고가 크십니다...*

시간과 시간이 헛돈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여인과의 엇갈린 마음의 시간차...*

하지만 헛도는 시간도 돌아 돌아 정확하게 맞을 때가 있지요.~*!
이제서야 40이 되어 만난 그 하랑하는 여인과의 만남이 있으려고
나에게 헛도는 시간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복근무 하시는 모습에 잠시 나비가 되어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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