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zi Quatro & Chris Norman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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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91회 작성일 2015-11-17 23:16본문
Suzi Quatro & Chris Norman 에게
오늘 낮에 명동 그 밝은 동네에 다녀왔어요.
이봉구 명동 백작 선생님
매일 출근 도장 찍은 은성(恩星) 지나
공사로 무대 막 내린 명동예술극장 위
어디 갔어요. 시험에 낙방해 찾았던
물줄기 떨어지던 성모님 동상 앞 분수대
사라져가는 것을 위해 그 위 더 높은 곳에 모셔져
나는 굳게 결심해 하얀 굳은 양초 물 가운데
우뚝 솥은 심지에 불을 붙입니다.
순결을 위해
또 하나 붉은 굳은 양초 물에도 ······
계속적 진행을 위해
작은 촛불 불빛은 멀리서 바라봐야
서로에게 말썽이 없어요.
가까이 보면 눈이 부셔 볼 것을 제대로 못 봅니다.
보여줄 거 다 보여줘 후회 없는 가슴이 몰려와
정지한 가슴이 답답해 고백할 것이 없는 성당 지하 동굴
네 분 성인이 모셔진 어두운 대낮에 두 눈을 감았습니다.
은총이 가늙히 입으신 성모무염시태
내 목에 어울리는 로만칼라
1977년 혜화동 양엽관 3층은 내 방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 피부에 나타난 눈물 꽃 섬유종 불빛이 물들어
하얀 실로 감아 터뜨리는 아픔이 전해져
명동 교자 칼국수 면발은 길이를 더해 매운 김치와 어울려
면발 사리 하나를 추가하지만
공기 밥은 포기했어요.
잊지 못해요, 남자 같지만 여자 같은 미소로 다가서
혜화동을 떠나게 만든 Suzi Quatro 같은 女人
어린시절 모습 너무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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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지쿼트로와 크리스 노만의
아련한 팝에 귀기울인 가을 밤입니다
언제들어도 좋은 감미로운 리듬이
지난날 불같은 청춘을 그려봅니다
질리오라 칭케티의 노노레터와가사를 함께
음미해봅니다(유일하게 따라 부를수 있는 팝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콤한 노래로 심금을 울렸던 Chris Norman & Suzi Quatro 의 `Stumblin` In`
흔들리는 마음의 사랑처럼 그런 추억으로 가슴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