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만리동 큰 고개 봉제골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80회 작성일 2015-09-12 21:08

본문

 
만리동 큰 고개 봉제골목

아이 씨, 바라보는 남편 시선에 눈물이 고인다.
바지주머니 두 입술이 세어 나와 옷이 필요한 세상
사람 입술은 하나이지만 옷 입술은 하나일 수가 없다.
미치겠네, 고생 안 시킨다는 말에 씨이-익 웃은 얼굴
몸에 맞는 옷은 있지만, 인생에 맞는 옷이 없는 것처럼
인생에 맞춰 전해와 눈으로 다가오는 세월 따라 변한
뚫려 통과하는 골목 20년은 35년이 넘었다.
20년 넘어 10년 마다 꿈꾸는 재봉틀 하나 씩 늘어난다.
염천교 소금가마 짠 물결 흘려내려 회현동에서 흘러들어온
마른 오징어 눈인지도 오줌보인지 잘근 삼켜 넘긴
리듬 없는 소리 엿보지 말자
물 뜨거운 열기보다 기름 뜨거움이 큰 현실
현실은 거짓 없는 현실이다.
땅 보다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현명한
아름다음 선의 끝 길이만큼 늘어난
흘린 침 길이 늘어나 서소문 공원에 흐른다,
흐르는 물 같이 강물처럼 물기 먹어 빨랫줄 축 늘어선 옷 물결
숨어 살아 숨쉬는 거짓은 외계인 찾기에 나섰다.
이제 다 끝났다.
다시 살아난 마포도서관 영자신문 바라보는 1979년 10월 27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역사는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
북한은 저녁 어둡기만하다.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 눈동자를 그리는 하늘의 그대
만리동 큰 빠진 큰 고개 대박 현수막
방 3개, 욕실 2개, 8000만원부터 시작
남대문 가까이 좁은 문 지나 동대문 땅속 묻힌 전철 길
주인 기다리는 옷들이 허술하게 비어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둑어둑 밤이 만리동 봉제 고개를 까맣게 물들여도
재봉털 소리는 적막을 깨고 쉼없이 돌고있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의 주문에 따라 재단, 봉제, 마감,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 지는
가내 수작업의 권원지...!
누군가는 그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노라면 저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만발하리라
70년대의 실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시절 부산에서는 신발 산업이 두드러져
푸른색 작업복에 신발 공장으로 향하는
언니,동생들이 밤낮없이 일다니는 모습들이
눈앞에 선합니다
그시절이  일궈낸  사회의 기반이 이렇게 한 몫을 차지하였건만
지금은 모두 희망을 잃어버린 회색빛 도회지가
되어 가는듯 하여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작품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0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2016-12-30 0
1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4 2017-02-22 0
188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7 2017-07-08 0
1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2017-10-21 0
1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2019-03-18 0
1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2 2011-03-10 0
1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3 2011-08-14 0
1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8 2012-05-21 0
1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6 2013-02-23 0
181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1 2013-09-18 0
1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14-03-07 0
1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14-09-01 0
1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15-02-27 0
177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3 2015-08-01 0
1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3 2015-11-14 0
1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2016-02-15 0
174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2016-04-22 0
1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16-07-20 0
1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6-10-06 0
171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2016-12-30 0
1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17-02-22 0
1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2017-07-12 0
168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3 2017-10-21 0
167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19-03-27 0
1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8 2011-03-18 0
165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0 2011-08-24 0
1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1 2012-05-25 0
163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2013-03-24 0
162
서울역 광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5 2013-09-29 0
161
살아생전 性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2 2014-03-22 0
1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14-09-17 0
159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2015-03-09 0
158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2015-08-12 0
1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 2015-11-17 0
156
껍질의 두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16-02-19 0
1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2016-04-22 0
1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3 2016-07-26 0
1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16-10-15 0
152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7 2017-01-01 0
151
위대한 유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3 2017-03-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