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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겨울이 왔다는 것을 느낀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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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44회 작성일 2006-11-29 21:10

본문

사진 11월 29일
소니 알파100
F5.6 | 0.00 EV | ISO-800 | 300.00mm | 35mm equiv 450mm |

홍제동 시장쪽을 운전중에 잠시 신호등을 받아 있는 동안에
어머니 같은 할머니가 신호등앞에 잠시 쉬고 있어 찍었습니다.

어머니 같은 할머니의 목도리에서 겨울을 잠시 느꼈었습니다.




가을아 한 잎만 떨구어라

시 손근호
낭송 이은영

가을아
가벼이 낙엽을 띄우지 말라

하루에 한 잎만 만들 거라
하루에 한 번씩 떨구는
생애의 비잔함이 애절하다

여물면 여문 채로 꽃이나 필 것이지
눈물 따스한 나무가 애정을 버리는
이 가을아, 하루에 한 잎만 떨구어라

비련의 가을아
어스러진 해가 넘어간다

가을 노을아
눈물 다 마르고 잠을 자라하는
동면의 겨울을 부르려는구나

가을아
가지마라
내 몸에 낙엽을 다 떨구어라
눈꽃이 피어도 깨끗한 나의 가지를 위해
더디게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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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가는 세월이 너무 빠르니 동앗줄로 꽁꽁 묶고 싶은 심정입니다.
훗날의 내모습을 보는 것 같은 사진...즐감했습니다.
늘 시심 고운 날 되시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을 보내야 하는 詩人
아쉬움에
다 부르지못한 가을 노래를 말려버릴 겨울은 벌써 동면을 준비하는데
비련의 가을을 채 붙들지 못한채
가려거든
눈꽃이 피어도 나의 지조를 위해
더디게 더디게나 가다오.            감사합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가버리고
남아있는 가을은
제 주의에 하나도 없습니다,
잡으려 해도
가을은 다가버리고
나딩구는
낙엽만이 남아있습니다,


여기 강원도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손시인님 ㅡㅡ
대관령으로
설악산으로
눈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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