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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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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05회 작성일 2010-06-07 12:20

본문

                          찔레꽃

                                  이 순 섭

내 이름은 이팝나무
고봉밥 달라붙은 밥알
떨어지기 싫어 매일 매일 먹는 밥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5월이 오면
희다 못해 하얀 꽃잎
이내 영글어 이야기 속에 숨어버려 잠든 새벽
반짝반짝 빛나는 동틀 무렵 다가와
새소리 물 머금은 소반에 담아 내온 아침 마당
잠은 서있지 못해 누워
큰 숫자 새겨진 달력
쭉 찢어내기 아까워 뒤로 돌려 뚫린 적막에
물 흐르고  바람소리 통하는 구멍 만들어
6월이 오면 5월은 얘기하지 않는 봄
어디서 본 꽃이라고
살아생전 남긴 흔적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슬픔으로 다가와
달이 있어 태양이 빛나고
꽃잎이 있어 꽃이 빛나게 슬픈
어머니 피부에 핀 꽃잎이 서러워
여름이 싫어 겨울 기다린
반복되는 계절 앞에 찔레꽃 향기에 내몰려
울고 만 울어서 다리 절린 순간
어디서 들려오는 5월 달력 찢는 소리
나뒹구는 서른 한개 숫자에 얼굴 묻고
눈에서 흘러내린 여섯 가닥 빨간 눈물
이팝나무 대신 서러운 찔레꽃 향기에 취해
떨어져 내린 별이 없기에 어둠에 빛발하고
어둠에 전혀 얼굴 내민 적 없는 하얀 꽃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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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찔레꽃 하얗게 어둠을 불사르는
고향길, 산모퉁이에
묻어둔 추억이 새록 거리지요
왠지 슬픔을 안고 피어 있을것 같은
하얀꽃, 찔레꽃,
늘 보아도  마음 저리는 꽃입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찔레꽃을 생각하면
우리민족 문화에 애환을 그리는 역사의 단면이라 할수있겠지요
가만이 눈을 감고 그 지난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힘있게 뻗어나가시는 필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갇히지 않은 사고로 글을 풀어 나가시는 모습이 젊은 저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좋은 글  읽고 읽으며 한수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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