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왔소( ただ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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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말다툼 하여 밖으로 나왔다.
무심히 흘러가는 물줄기 따라
그녀가 뜯던 쑥이 자란 곳에 서
서녘 지붕 언저리 지는 해 보니
노을은 강물 붉히고 성낸 얼굴 물들인다.
어둠 소리 없이 내려 철교 달리는 전차 창 밝은데
물 검고 지붕 검어 윤곽이 하늘서 다가온다.
밤을 지배하는 여신의 치맛자락 펼처 가니
돌아갈 길 어렴풋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무엇 하고 있을까
어디 갔나 걱정하고 있겠지,
전지 들고 산책하는 코스로
찾아오지 않을까? 간자끼 강변에,
샛별이 떠 찾아갈 길인도 하는 구나
발에 차인 돌멩이, 주어 검은 강에 던졌다.
보이지 않으나 첨벙, 돌아서야지,
기슭 강물 종알거림이 어서 가라 한다.
대한해협 넘을 때 이런 날 생각했을까?
그녀 마음 헤아리니 연민의 정 우러난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다 이마(지금 왔소)해야지.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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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드셔도 신혼의 사랑 싸움은 있다?
남의 집 싸움에 살짝 미소 짓다 갑니다. ㅎㅎ~~^^*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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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과 다투고 나면 마음이 어둡고 기력이 떨어지고 만물이 쓸쓸하게 보이고 이 세상이 모순덩어리 인것 같아 후회하는 마음을 갖게 되더군요. 흘러가는 구름이라 곧 개이겠지만요.
정해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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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행복하나 훔쳐봅니다.
저는 아내가 시비를 걸어오면 갑자기 두손을 치켜들고 마루에 꿇어앉으면서
'항복'이라 소리치기도 하고, 손들고 벌설께....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냥 웃고 말아야지요.
늘 즐겁고 신나는 생활을 꾸며가시길 빌면서---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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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땅이 굳어진다 하지요. 그리고
고난 없는 인생은 향기없는 꽃과 같다지 않습니까
더진하게 더 아름답게 다져지는 중인가 봅니다. 행복 하시기를.....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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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작가님! 발행님의 말을 빌리면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 했으나, 구태여 연륜의 값을 찾아내지 않은 다 해도
하는 일들..., 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 세 옆집 싸움은 살짝 보고 싶은 마음 있답니다.
백원기 시인님! 정말 서운하고 부아가 나고 어처구니없고, 이게 아닌데,
그래서 10M 물속은 아나 2 미터 못되는 사람의 마음은 모른 다 라 하더군요.
그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 보다 솔직히 털어놓아 두 번 다시 같은 오해가 없으면
그것이 결국은 좋은 싸움이 되겠습니다.
정해영 作家様! 私達の夫婦けんかをどうぞういくらでも盗んで見て下さい。
作家様は奥様に絶対服従のようですね。両手お挙げ床に膝をついて、降伏と、声を出し、両手を上げ罰を受ける。。。、と、書いてある、作家様の処妻心に見習う処がただ多いですね。良い勉強に成りました。
전 온 시인님! 네 그런 가 봅니다.
자기 안경으로 보고 주장을 세우다 보니 그것이 어쩌다
부다 치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서 다시 생각하면 그리 감정 내세울 것도 아닌데...,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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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선생님!..
인사 드립니다.
잘계시는지요?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 올림.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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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선생님... 화가 단단히 나셨네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 자른다고 하더군요
허나 "지금 왔소" 이 한마디가 이미 사랑으로 승화되어 따뜻한 차 한잔의 시간이
기다릴듯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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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근 시인님!
오사카는 말은 장마인가
했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웃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미 지난 예기입니다만. 그 때에 하던 말이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 <나는 석탄 같아서 좀처럼 불붙지 않으나, 한번 불붙으면 꺼지지 않으니, 제발 불태우지 말아 주어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