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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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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60회 작성일 2007-04-28 12:08

본문

평생어치


                                이 월란


오늘 하루로 평생을 살고 있네

어제도 눈 뜨면 오늘이었고
내일도 눈 뜨면 오늘인 것을

어제는 전설되어 손 흔들고
내일은 구름처럼 떠 있으니

평생어치를 치르고 있는 오늘

오늘 하루, 아낌없이 사랑할 일이다
오늘 하루, 후회없이 그리워할 일이다
                         
                                2007.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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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하루 뿐인 것을
사람들은  내일을  믿고  살지요.  내일은  오늘로서 다가올  뿐인데.....
오늘,  태우고  태워서 
아낌없이,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살아볼  일인데요.
늘,  시인님의  시향이  기다려  집니다.ㅎㅎㅎ    주말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인님..
늘 따뜻하고 정감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격려가 됩니다. 애송이가 글을 쓰는데 큰 힘을 주시는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꼭 한번 드리고 싶었답니다.
유타의 봄은 심통이 말이 아니군요. 꽃샘추위가 이제서야 물러가고 봄은 온듯 만듯 벌써 사막의 뜨거운 여름이 헉헉거리고 있답니다.
한국의 봄은 꽃잔치가 한창이겠군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하루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평생어치의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먼 곳에서 비치는 인간이 어디로 가야하나 부서지는 햇빛에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李庸任 시인님의 ` 엘리펀트맨`을 옮겨놓습니다.

사내의 코는 회색이다
잠들지 못하는 밤마다
사내는 가만히 코를 들어 올린다
형광불빛에 달라붙어 벌름거리는
사내의 콧속이 붉은지는 알 수 없다
여자를 안을 때마다
사내는 수줍게 코를 말아 올리고 입술을 내 민다
지리멸렬한 오후 두시에
사내는 햇빛을 쬐며 서둘게 담배를 핀다
사내의 코가 능숙하게 따먹을
푸르고 싱싱한 나뭇잎들은 없다
계절은 바람과 구둣소리에 쓸려
태양의 서쪽으로 이동했다.
구내식당에서 이천오백원짜리 밥을 먹을 때마다
사내는 코끝이 벌개질 때까지 힘껏 코를 들어 올린다
버스가 급정거할 때마다
손잡이에 걸린 코를 황급히 움켜쥐며 한 숨을 내 쉰다
담배연기와 밀어와 휘파람과 잠꼬대
사내의 긴 코 어딘가에서 아직도 바깥으로 흘러나오고
있을
환절기가 되면 사내는 지독한 축농증을 앓는다
가을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 아래 서서
사내는 코로 낙엽을 주워 올린다
가지에 올려놓은 잎사귀가 떨어질 때마다.
다시

심사위원 = 김승희(시인· 서강대 국문과 교수)
                김사인(시인· 동덕여대 문창과 교수)
                남진우(시인·문학평론가 명지대 문창과 교수)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만 있을 뿐 어제와 내일은 하루를 이르는 다름 이름일 뿐이라는 시인님의
생각!!! 동감합니다.
살아온 날들은 이승이고 살아갈 날들은 저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사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이월란 시인님,
서울 햇살 너무너무 곱거든요?
하늘빛 너무너무 상큼하거든요?
어떻게 한 줌씩 싸서 보내드릴까요?
오늘 보내면 오늘 도착하겠지요? ^^*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도 눈 뜨면 오늘이었고
내일도 눈 뜨면 오늘인 것을
~
ㅎㅎㅎ
보이지 않으매 보이고
느끼지 않으매 느끼고
그렇게 그렇게 흐르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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