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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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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86회 작성일 2012-11-15 21:14

본문

나 무
 
 
이 순 섭
 
 
 
식목일에 나무는 슬프다.
 
몸체 있는 가느다란 다리
 
땅에 묻혀 아무도 흔적을 알지 못한다.
 
몇 개월에 걸쳐 평상시 앉아 있다 서있는
 
보이지 않던  손이 부어 오른다.
 
다시 돌아온 사람 같은
 
마네킹이 서있는 새벽의 어둠
 
나무는 서있으라는 법인가?
 
타인의 점포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마네킹이 아니다.
 
힘 없는 서름
 
나무가 서있는 자리는 편안한 곳이 없다.
 
변하는 세상에 누군가 보이게
 
서있는 자리 정시에 일어나는 발걸음
 
평상시와 다른 서있는 열기 따라
 
손전등 불빛과 마주친 몸짓 비오면 손 씻을 수 있고
 
편안 마음 갖고 선반에 놓여진
 
작은 호박 옆 마네킹은 여자.
 
패션의 거리 남자는 없다.
 
바라보는 눈빛 따라 다가갈 수 없는 몸짓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나무는
 
사람 손길 따라 심어지지만
 
뽑힐 날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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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심은 나무 뽑힐 날 아무도 모릅니다.

한참 머물고있었습니다. 묵묵히서있는 황송같은
이순섭 시인님의 모습이 눈앞을 가립니다.
날씨가 추워 집니다 부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슬퍼하지 않을 겁니다
적재 적소 의 소재로 쓰임이 행운일것 같습니다
지금 서 있는 사람들은 저기 저 나무 빈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 가시길 ,설령 마네킹이 보고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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