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엽서 입에 문 검은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95회 작성일 2015-08-22 21:18

본문

 
엽서 입에 문 검은 고양이

새벽 검은 고양이 불빛 새어 나오는
출입문으로 만 다닌다.
불빛이 있어 더욱 검은 고양이
시야에서 살아질 때
타이머로 점등되는 카메라 점
진열장 카메라에 달려있는 렌즈
한쪽 방향으로 응시한다.
이내 소등된다.
딱 소리 경쾌하다.
검은 고양이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대낮 연막 소독약 내품는 차량 따라 쫓아다니는
아이는 있어도 선거유세 차량 뒤쫓는 아이는 없다.
고양이는 외로움에 가려 홀로 다닌다.
엽서 쓰려고 일어서는 시간이 다가온다.
고양이 사라지는 것처럼 써놓은 이름도 사라질 것이다.
한정된 시간에 끝내려는 새벽어둠에 고양이처럼
조명 받을 수 없다.
엽서 쓰는 것 잠시 중단하고 내려와야만 된다.
지금 봄비가 계속 내린다.
머리가 가려워 볼펜심으로 긁는 힘을 더해
어둠 속 무빙로드는 인적이 없어도 계속 움직인다.
새벽 말동무 졸음에 겨워 자리 피해
홀로 어디선가 졸고 있을 것이다.
나는 부활절 화목한 분위기 깨버린 채
후회함에 비 멈춘 것 확인한 후 일 이 분 간격
시간과 이름을 적으려 형식적인 배회를 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치닫는 시간
키 보다는 꽃잎 피우는 비를 주는 사람이 많아야
봄비는 살아난다.
키 크는 나무는 봄을 지난 비에 성장한다.
무빙로드에 몸 식은 심정으로 건물 기둥 시샘하고
에스컬레이터 깜박이는 작은 빨간 불빛에 시선 집중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의 상징인 고양이를 자연의 매체인 비와 적절한 불빛을 통해
깨알 같은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긴장감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양이의 눈빛과 카메라 렌즈와
부활절 빛의 상징
봄비가 주는 희망의 상징성에
깊은 뜻을 두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1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7 2019-03-18 0
150
혀의 역할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1 2011-03-08 0
149
조심조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2012-04-24 0
148
영원한 동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13-02-05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8 2013-09-12 0
146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8 2014-03-01 0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4-08-20 0
144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2015-02-17 0
143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15-07-26 0
1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2015-11-12 0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0 2016-02-12 0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2016-04-18 0
139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2016-07-20 0
138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0 2016-10-06 0
137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9 2016-12-30 0
1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2 2017-02-22 0
135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6 2017-07-08 0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1 2017-10-21 0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19-03-18 0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4 2011-03-10 0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1 2011-08-14 0
1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2012-05-21 0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1 2013-02-23 0
128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2013-09-18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0 2014-03-07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2014-09-01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15-02-27 0
124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6 2015-08-01 0
1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2015-11-14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6-02-15 0
121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0 2016-04-22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0 2016-07-20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2016-10-06 0
118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6 2016-12-30 0
1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17-02-22 0
1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2 2017-07-12 0
115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17-10-21 0
114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2 2019-03-27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4 2011-03-18 0
112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2011-08-2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