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입속의 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39회 작성일 2017-11-11 10:53

본문

 
 입속의 혀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본
불 켜진 종합병원에 의사들은 보이지 않는다
입속에 보이지 않는 혀는 말이 없다
새벽 빛나는 별 위로 떠있는 달 대신
희뿌연 달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달 주위에는 별이 사라져 먼 곳에서 반짝거린다
입속의 혀 입 안에 차오르기 전 침은 고여
혀를 적셔준다
마음 속 정지가 몰고 온 침묵에 혀
중심 잡고 말이 없다
접혔다 펴지는 종이사이로 써진 글씨
쓴 글씨는 혀를 향해 아무 말 없이
눈으로 보여 진다
내 마음에 비가 내려 달콤한 사탕은 두개 뿐
세 사람이 있어 한 사람 혀에게만 도달하고 전하려는
하나의 사탕 되돌아온다
비는 내려 내 마음 적시고
하나 남은 달콤한 사탕은 원 위치로 되돌려 놓는다
우연히 발견한 입속 반출증이 부착된 빈 공간
희망 불씨 되살려
혀 움직임을 둔화시킨다
내일로 비 오는 내일로 혀를 내민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검은 수단(soutane)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6 2017-04-22 0
149
東振이 兄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3 2017-08-29 0
열람중
입속의 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7-11-11 0
147
인물과 사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0 2011-05-10 0
146
숨바꼭질과 수수께끼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0 2011-12-03 0
145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2 2012-09-23 0
144
새벽의 유리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13-05-28 0
143
맨 윗집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5 2013-12-15 0
142
아주까리 동동(動動)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0 2014-06-06 0
141
됐다, T.S 엘리어트에게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4-12-26 0
140
나비는 담쟁이 잎에 숨어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2015-05-05 0
139
보편타당한 개인적 투쟁이 아닌 치열한 삶의 이야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2015-09-29 0
138
오늘의 生감자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016-01-01 0
137
세종대왕이 한글을 쓰다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2016-03-21 0
136
秋夕滿月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2016-06-15 0
135
겨울기도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016-08-24 0
134
가지치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16-11-16 0
133
절대각(絶對角)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6 2017-01-18 0
132
하늘 天, 땅 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2017-04-22 0
131
떠있는 집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2 2017-09-10 0
130
하얀 달에 뿌리 내려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2017-11-11 0
129
사진 속 건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4 2012-01-01 0
128
배롱나무 사이로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0 2012-10-26 0
127
봄, 봄, 봄 댓글+ 5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2013-06-11 0
126
살아가는 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13-12-24 0
125
오늘의 텃밭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2014-06-17 0
124
가엾어라 애처로워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014-12-29 0
123
국정국어교과서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15-05-16 0
122
두근두근 가슴앓이 댓글+ 7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15-10-03 0
121
선로의 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16-01-07 0
120
FM 라디오 방송국 - 횡설수설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5 2016-03-25 0
119
아들의 안경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2016-06-15 0
118
法院 앞 목련꽃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7 2016-09-06 0
117
살아나는 날의 시작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3 2016-11-24 0
116
진화하는 창조론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3 2017-01-24 0
115
엄폐(掩蔽) 동북동 방향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7 2017-04-29 0
114
제156번 제발 한 말씀만 하소서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17-09-13 0
113
깨끗한 치통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4 2017-11-11 0
112
다문화 화분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5 2011-06-04 0
111
삼라만상(森羅萬象)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7 2012-01-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