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고개 숙인 얼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3,085회 작성일 2011-08-24 00:07

본문

고개 숙인 얼굴


이 순 섭


손톱 주위가 아려오는 햇빛 내려쬐는 오후

보고 싶다면 보여 지고, 듣고픈 소리 들려와

아이가 유일하게 지닌 은행 통장 잔고 바닥나

몇 장 남지 않은 외국 지폐 환전하려는 추락해 버린

마지막 희망 뒤로하고 석유 악취 연기 풍기며 달려왔다.

그나마 나가 버릴까봐 다른 곳에 빼길까봐

숫자 채워지지 않은 방에 밀폐된 실내 온도 내려주고

들려오는 소리 밖에서도 들리건만

예전 같은 마음 접고 내려오는 발길 무겁기만 하다.

글자꼴 기호에 맞춘 24℃ 적정 온도에 맞추어져

오늘은 작별 인사한 방 무한정 있는 그대로의 온도로

놓아주려 짧은 신호음 발하고 돋아난 점이 솟아오르게 한다.

고 고로 이어진 활자가 연달아 이어진 문장은 무섭기만 하다.

제대로 끝내려는 스위치는 눌렀는지 확인하고픈

열쇠꾸러미 혁대에 매달린 주머니에 찾아 넣고 또 찾는 반복된

일상의 역 발상에 아쉬움은 더해간다.

잘 참았다. 한 번 말할 것 시간을 두고 미루어둔 결과

밖으로 새어나오는 소리 길지도 않게 끊어졌다.

그 대신 컴퓨터 모니터 킨 채 나가버려 올라가는 발걸음으로

올라가 끄고 내려온다.

내달려 내려오는 행 길 동네 슈퍼 어제 주문한 음료수 박스

입구에 놓여져 있음을 확인한다.

찾으러 가면 되건만 지금은 갈 수 없다.

가진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은 전에 온 사람이나 새로운 사람이

와야만 음료수를 찾으러 갈 수 있다.

내 안에 찾아진 것이 가라앉을 지라도 목 길게 뻗고 문 밖 응시하거나

모니터에 온 신경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 이전에 외국 지폐 환전을 막아야 하건만 지금 때가 늦었다.

밖의 열기만큼이나 몸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찾아오는 이 없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이어지는 일과 마음으로 다가오는의미들...
마음속에 가득찬 시들과 식지않는 열정이 몸으로 다가옵니다.
화이팅입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흐르는 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6 2017-05-20 0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2017-09-16 0
1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2017-12-01 0
1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6 2011-07-04 0
1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3 2012-03-02 0
1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3 2012-12-18 0
1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 2013-08-04 0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14-01-28 0
142
30㎝ 긴 자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14-07-22 0
1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 2015-01-20 0
140
새벽의 시간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2015-06-29 0
139
걸어가는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5-10-18 0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2016-01-23 0
137
創造的인 베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5 2016-04-03 0
1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2016-07-05 0
135
種의 기원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5 2016-09-17 0
134
뿔난 병아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16-12-07 0
133
종이비행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 2017-02-01 0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2017-05-27 0
131
가족사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4 2017-10-07 0
1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8 2017-12-01 0
1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7 2011-07-11 0
1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9 2012-03-21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2012-12-28 0
126
靑 春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2013-08-14 0
125
오래된 사과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2014-02-11 0
124
線의 秘密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 2014-07-31 0
123
무, 무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2015-01-30 0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2015-07-04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3 2015-10-24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2016-01-26 0
1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8 2016-04-03 0
118
무우는 무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1 2016-07-12 0
117
옥수수 수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7 2016-09-24 0
1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2016-12-17 0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2 2017-02-04 0
114
냄새 내품는 입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7 2017-06-21 0
113
사람의 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2017-10-07 0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2019-03-18 0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2023-09-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