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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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西川 順三郎(니시가와 준자부로) 작
남풍에 부드러운 여신이 왔다 南の風に柔い女神がやって来て
청동(靑銅)을 적셔 분수를 적시어 青銅をぬらし噴水をぬらし
재비의 배와 황금의 털을 적시어 燕の腹と黄金の毛をぬらし
호수를 안고 모래를 햝고 고기를 삼킨다
湖を抱き砂をなめ魚を飲んだ
살며시 사(寺)원의 욕탕극장을 적시어
ひそかに寺院風呂劇場をぬらし
이 백금 현금의 거치른 여신의 혀는 잠잫코
この白金の絃琴の荒れの女神の舌はひそかに
나의 혀를 적시었다.
我が舌をぬらした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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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어 메마른땅에 단비가가내리듯이
우리에마음에도 사랑과 인정의단비가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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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세상이 메마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절엔 비라도 죽죽 내려 주었으면 합니다.
혀 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흐르는 빗줄기를....
건안 하소서.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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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에 쉼하고갑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봄날의 봄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시어주겠지요
추운겨울동안 동면에 잠자던 나무들도 부시시 일어나고 ..움츠렷던 우리네 가슴도 조금씩 봄처럼 ...
사람의 이정에 단비가 내리는 행복한 하루를 꿈꾸어봅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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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뜻을 머금은 비 인것 같네요...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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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어 메마른땅에 단비을 내리시듯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주옵소서
멋진 시 즐감하고 비 에젖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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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시심 내려 주셨습니다
글 뵙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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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인님!
전 * 온 시인님!
장윤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신정식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여러 시인님! 문우의 정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셔 감사합니다.
이 시인은 29세 때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배워 그곳에서 영문시도
썼고, 귀국하여 토오쿄 慶大의 문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수많은 시집을 출간하였다 합니다.
<비>의 시 속에 <살며시 사(寺)원의 욕탕극장을 적시어>의 부분은 그리스나 로마 街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이 백금 현금의 거치른 여신의 혀는 잠잫코..,>는 내리는 빗줄기의 반사가 빛내어 흰 백금의
빛을 연상했고, 그 소리는 현금의 속살 김과 같아 부드러운 여신의 혀 같은 비는 나의 입술로 안으로 숨어들어
입맞춤 받았다는 관능적인 표현으로 달콤한 봄비에 몸과 마음마저 황홀함을 들어낸 글이라 느껴지고 있습니다. 2007-01-25
12: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