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1,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이 월란
머물 곳이 없어 내게로 왔더냐
유랑하는 이 시늉 삼아 내게 왔더냐
모로 기는 천한 벌레처럼 왔더냐
바라는 것 없이 정녕 거저 왔더냐
온 그 날로 더불어 잠 못 이룰 것을
미운 운명에 발이 매여도
이쁘다 이쁘다 살아가는
무서운 사람들의 항구인 것을
알고도 밀항자의 무릎으로 왔더냐
혹여 돌아갈 양이면
누명 쓰고 벌 받는 아이처럼
모든 것이 억울해도
오명 쓰고도 말없이 목을 매이는
비운의 사형수처럼
그렇게
그렇게
가만히 가거라
사랑아 2
설국의 전설이 되어 잊었던 사랑아
타국의 별처럼 빛나던 사랑아
동토의 한으로 맺힌 사랑아
숨풀 속 메아리로 부르던 사랑아
폭풍의 깃발로 살아나던 사랑아
불한당처럼 다가온 사랑아
활빈당처럼 앗아간 사랑아
바라보다 눈 먼 사랑아
불 붙어 재가 된 사랑아
품으려 가시가 된 사랑아
들리자 귀 먼 사랑아
먼저 가 애닯은 사랑아
머물러 피가 된 사랑아
닻 내려 살이 된
나의 사랑아
2007.7.12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사랑 타령에 몰두하다 보니
온몸이 사랑에 빠져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네요.
내 사랑은 어느 음계쯤에 얺혀있는지 알 수 없고
그냥 의무적인 껍데기만 남았는지도 모르지요.ㅎㅎㅎ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속고 속는 사랑아,
내 낯보다 돈 얼굴 찾는 사랑아,
주면 좋아하고 달라면 싫은 사랑아,
믿으라 헌금 뒤에 들려주는 이웃 사랑아,
알라의 뜻, 형제 사랑이라더니 서로 죽이는 사랑아,
시인님의 시로 하여금 , 즉흥적인 사랑을 지었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머물러 피가 된 사랑아!
뿌리내려
높은 나무가지까지 올라가
그대의 다정한 사랑받아 크는
빨갛고, 탐스런
열매 맺어
뚝뚝
떨어지는 그날
나의 사랑아 합환주를 마시는 그날까지
바람으로 오소서
장윤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i/signia2001.gif)
ㅎㅎ사랑은 그러네요 불안당이 되기도하고 활빈다잉되어 마음을 뺏앗아가기도하고
녹수처럼 그리다가 시 한수 걸오놓고 오매불망기다리는 ...... 잘 ㅂ
장윤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i/signia2001.gif)
ㅎㅎ사랑은 그러네요 불한당이 되기도하고 활빈당이 되어 마음을 뺏앗아 가기도하고 개망나니처럼 어느날 찾아와 마음의 칼을 휘두르는 ... 그런 사랑도 있다 하지만 ^^
녹수처럼 그리다가 시 한수 걸오놓고 오매불망 기다리는 ...더운 날씨에 사랑은 시원한 소나기로 내리시길 ..
이순섭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사랑은 소중한 인류애가 가지는 고귀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사랑에 이 마음 저 마음 접목해 봅니다.
사랑아1,2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저도 '사랑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아주 즐거운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
시인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내사랑은 어디에 ,,,,,,,,뵙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