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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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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1건 조회 1,580회 작성일 2005-10-18 19:33

본문

집 없는 달팽이

松亭 신의식

어느 먼 기억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면

어둠이 하나씩 기침을 하고

초록으로 채워지는 삶에

내밀한 언어로

더듬더듬 농염을 꿈꾸며

위장된 정지,

벌거벗은 유혹으로

피안을 열어 가는데

갈바람 아우성,

철잃은 땡볕이

멈춤같은 더딘 걸음에 심술 걸어

달빛도 숨고 별빛 외로워

잘못 약속된

적막한 세상을 더듬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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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5-10-19 10:22

*갈바람 아우성,
철잃은 땡볕이
멈춤같은 더딘 걸음에 심술 걸어*
벗은 달팽이의 더딘 걸음, 가을 바람과 땡볕은 힘듬입니다.
이슬이 있는 여름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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