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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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거리
소우(小雨)/김성현
삶이 토해내는 육신들에겐
뒤룩뒤룩
고달픈 살들이 출렁이고,
채 수습하지 못한
옷 매무새 사이로
색기 흘러 넘치는 이 거리...
너를 기다리는 내 손엔
싸구려 찐 만두 들려 있고,
투덜거리는 버스 한 켠에선
소주 두어 병에 속이 부대낀 술집 작부처럼
피곤한 인간들을 쏟아 낸다
아직 코 끝에 남아 있는 너의 살 냄새
어지러운듯 아득한데
오늘따라
하늘 맑은 고기압과
설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사방에서
감옥처럼 조여온다
소우(小雨)/김성현
삶이 토해내는 육신들에겐
뒤룩뒤룩
고달픈 살들이 출렁이고,
채 수습하지 못한
옷 매무새 사이로
색기 흘러 넘치는 이 거리...
너를 기다리는 내 손엔
싸구려 찐 만두 들려 있고,
투덜거리는 버스 한 켠에선
소주 두어 병에 속이 부대낀 술집 작부처럼
피곤한 인간들을 쏟아 낸다
아직 코 끝에 남아 있는 너의 살 냄새
어지러운듯 아득한데
오늘따라
하늘 맑은 고기압과
설랜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사방에서
감옥처럼 조여온다
추천7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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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축복의 씨앗이지요
조여오는 현실의 세태가
이제, 변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마음속으로 부터의 변신...
기다림의 보상이었음 좋겠습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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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른 희망을 가진 그 시간이 올 것입니다.
너무 가혹한 느낌이?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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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선 !
지극히 비 이성적인 탐욕의 결과로
반 폭력적으로 은페된 현실이 난무하는 오늘에 있어서
특히 진리가 우리를 고통스럽게하는 현실에서 시인은 단호이 거부하고
저항하는 허위를 전복하는 기다림에서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삶이 묻어 나는 좋은 詩
*기다림의 거리*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