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머리위에 핀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45회 작성일 2010-05-20 12:10

본문

꽃구경 나오신 부모님
상처 많은 고목나무 같이
구부러진 허리가 아프시다며
세발로 걸으시면서도
쩍쩍 갈라진 나무 벤치위에
자주 쉬셨습니다

봄 낮의 나른한 햇살에
땀 식혀주는 실바람에도 추우시다며
반백의 아들 잠바를 얻어 입으셨습니다

청춘의 화려한 꽃 잔치처럼
축복의 하얀 꽃가루 휘날리던
나무그늘 아래 백발의 머리카락이
더 흰 것 같아 눈물이 나서
슬쩍 들켜버린 마음에 둘러대는 핑계는
철없던 어린 시절
터무니없는 거짓말 같습니다

어색한 말이 쑥스러워
등을 내밀어 아버지를 업고 걷는 꽃길은
등에 지푸라기 올려있는 듯 가벼웠습니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극한 효심이 눈물겹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의아버지,
그렇게
흘러 내려 온
사랑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 앞에 그 무거웠던 아버님의 엄중함이
이제, 이제는 점차 가벼워 지는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아버님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을 위해 평생을 다 바치신 노년의 허무함과 쓸쓸함이 효성 지극한 자식의 눈 안에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홑껍데기같은 부모님을 업고 가는 꽃길에 애잔한 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듯 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10-10-01 10
27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2010-07-20 14
2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0-06-24 9
25
가장 예쁜 얼굴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10-06-22 6
2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2010-06-16 5
23
왕의 죽음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10-06-12 5
22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10-06-07 7
21
이미 얻은 행복 댓글+ 5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10-06-04 5
20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10-06-02 6
19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10-06-01 5
1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2010-05-29 4
17
나약한 의지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10-05-28 5
16
거미의 번식 댓글+ 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2010-05-25 4
열람중
머리위에 핀 꽃 댓글+ 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10-05-20 3
14
라일락 향기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10-05-18 4
1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10-05-13 4
12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10-05-04 4
11
지지 않는 꽃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10-04-29 5
10
아주 작은 선물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10-04-28 3
9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10-04-27 5
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9-10-20 4
7
고귀한 과정 댓글+ 5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2009-10-19 7
6
두 개의 벤치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2009-10-16 4
5
나무의 희망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2009-10-15 3
4
비에 젖은 추억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2009-10-14 3
3
시련의 행복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2009-10-13 3
2
새로 지을 이름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2009-03-28 3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2009-02-1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