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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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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187회 작성일 2010-05-24 16:10

본문

칼에 베이다

                            권 명 은

무뎌진 칼날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
파 한 대 써는 일조차 시원찮아 애를 먹인다
칼을 간다
금세 날카롭게 세워진 칼날은 위협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손가락을 베인다
선홍빛 핏물이 손가락을 타고 흘러
흐르는 물에 씻어도 보고 꾹 눌러 멈춰보려해도
결국 흐를 만큼 흐르고야 멈추는 것을...

내 마음도 그렇다
무심한 마음은 상처를 만들지 않는다
그저 느낌 없이 바라보는 일은 차라리 편안하다
날이 선다는 건 결국 내게 상처를 만드는 것인가 보다
곧추선 마음은 누구에게든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기 마련이고
그 아픔은 고스란히 내게로 돌아 서 깊은 상처를 만든다
상처는 아플 만큼 아파해야 아물기 마련이고
모든 날 선 것들은 내게로 향해 있음을 칼에 베이고야 깨닫는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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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로 언어의 칼날이 그렇지요
무심코, 한마디 내뱉은 말은 그 마음을 죽이고 다시금 내게로 되돌아 오지요
내가 생각한 그 말이 이미 상대방의 영혼은 알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무서운 지.... 
내가 그 사람과 이상하게도 상대하기 싫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으로 육신이 비로소 알았다는 것이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에도 몇번씩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곤 하지요.
날선 마음에선 늘 그렇게 위험요소를 안고 있나 봅니다.
그 아픔이 곧 내게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지요.

지재원님의 댓글

지재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상대를 미워한다는 것을 상대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상대에게 날을 세우면 그 사람도 내게 날을 세울것입니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상대에게도 잘 해 주라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살면서 미운 사람 있습니다.
선생님의 좋은 시 읽고 미운 사람에게도 한 번 더 관용을 베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히 던진 한 마디 말로 받은 마음의 상처도 아플만큼 아파야 지워지고,
칼에 베인 상처로 나오는 피도 흐를만큼 흘러야 아문다는
비유를 통한 삶의  깨달음이 진솔하게 느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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