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미의 번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603회 작성일 2010-05-25 19:01

본문

도로옆 바람에 윤기 나는 머리 털며
콧노래를 부르던 가로수
무 배추 실은 트럭이 지나가자
얼굴색이 새카맣게 변했다

순간 스치는 야채 냄새에
갈 수 없는 고향의 향수를
보름달처럼 휘영청 떠올렸기 때문이다

트럭 바퀴같이
깊게 주름 폐인 손으로
새벽에 야채를 뽑아
피 같은 수고로 실은 보람
수입으로 들어오면
띄엄띄엄 시골은행 개좌에 넣어뒀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고향 오는 자식위해
맛난 음식 만들어 주시던 사랑이다

오후에 부모님께 온 전화는
무 배추로 담은 김치 택배로 보냈으니
오늘 내일 도착한다는 걱정담긴 소식이었다

음식처럼 흔한 한약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자식위해
고로쇠나무처럼 매해 사랑을 뽑아 수혈해 주셨으니
빈혈을 자주 호소 할 수밖에 없으시다

흉한 거미의 번식처럼
어미의 몸을 파먹고 떠난
거미와도 같은 난
불효자로 살아가는 삶의 노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김진우 시인님.!

어미의 몸을 파먹고 떠나는 나는?
역시 어미가 되어 가시고기 처럼
희생과 봉사와 전부를 내어놓은 그런 부모가 되겠지요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절대로 불효자가 아니랍니다.
마음이 따뜻한 님의 마음에 오늘은 반드시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010-10-01 10
27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2010-07-20 14
2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0-06-24 9
25
가장 예쁜 얼굴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10-06-22 6
2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2010-06-16 5
23
왕의 죽음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10-06-12 5
22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10-06-07 7
21
이미 얻은 행복 댓글+ 5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10-06-04 5
20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10-06-02 6
19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10-06-01 5
1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10-05-29 4
17
나약한 의지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10-05-28 5
열람중
거미의 번식 댓글+ 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4 2010-05-25 4
15
머리위에 핀 꽃 댓글+ 6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10-05-20 3
14
라일락 향기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10-05-18 4
1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10-05-13 4
12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10-05-04 4
11
지지 않는 꽃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10-04-29 5
10
아주 작은 선물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10-04-28 3
9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10-04-27 5
8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9-10-20 4
7
고귀한 과정 댓글+ 5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2009-10-19 7
6
두 개의 벤치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9-10-16 4
5
나무의 희망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2009-10-15 3
4
비에 젖은 추억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9-10-14 3
3
시련의 행복 댓글+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2009-10-13 3
2
새로 지을 이름 댓글+ 3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2009-03-28 3
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9-02-1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