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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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76회 작성일 2010-05-28 16:57본문
한 낮의 폭염을 피해
선풍기 앞에 있어도
턱까지 차오르는 태양의 냄새에
에어컨을 돌린다
책을 들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한가한 휴식에 즐거웠으나
과일 키우는 농부의 일상이 떠오르고부터
땀 식히며 땀 흘리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
어제 휴가 못 내려간다는 암부전화 드리며
한 이야기 속엔
뙤약볕에서 밭 메시느라
흘린 땀만큼 찬물만 배부르게
드셨다는 말이 떠올라
이까짓 더위에 못 견뎌하는
나약한 내 의지가 부끄러워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만 돌린다
육신을 편하게 하면 할수록
의지가 더 약해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발견한 하루였다.
선풍기 앞에 있어도
턱까지 차오르는 태양의 냄새에
에어컨을 돌린다
책을 들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한가한 휴식에 즐거웠으나
과일 키우는 농부의 일상이 떠오르고부터
땀 식히며 땀 흘리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
어제 휴가 못 내려간다는 암부전화 드리며
한 이야기 속엔
뙤약볕에서 밭 메시느라
흘린 땀만큼 찬물만 배부르게
드셨다는 말이 떠올라
이까짓 더위에 못 견뎌하는
나약한 내 의지가 부끄러워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만 돌린다
육신을 편하게 하면 할수록
의지가 더 약해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발견한 하루였다.
추천5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여름은 더위가 심하다는데요.
그 의지, 자리 지킬 수 있을까요? ㅎㅎ
고향의 부모님은
의지의 표상이지요.
그 땀으로 우리를 지켜 주셨으니...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늘 채워 주시려만하고요.
의지가 약한 우리들에게 따끔함을 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물질에 인간은 결국 손을 들고 말았지요
자연과 함께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돌이켜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