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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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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010-05-29 13:34

본문

한밤의 정적을 깨는 음악 소리에
3복의 막바지 무더위는
시원한 상상의 계곡 바람타고
떠나기 싫어 투정을 부리는 듯
밤이슬 내려와 풀잎사이 숨고
별님 내려와 거리마다 외등 켜고
동화 속 흰 여백마다 채워놓았습니다

고난의 무더위에 지처 잠든 밤을 잊어버리고
쾌청한 삶의 이야기
주절이 열린 포도 알갱이처럼
빼곡히 채워져 익어갈 것이기에
현실로 다가오는 끈적끈적하고 불쾌한 무더위가
미래의 시원한 매실 주스로 입안에 스며듭니다

많은 날들 덥다고 투덜대던 동반자는
고귀한 섬김에 지쳐
먼저 꿈나라 꿀맛 같은 꿈나라 소풍에
즐거운 입맛을 다시는 걸 보는 것이
한 여름 밤의 행복입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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