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찔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940회 작성일 2010-06-07 12:20

본문

                          찔레꽃

                                  이 순 섭

내 이름은 이팝나무
고봉밥 달라붙은 밥알
떨어지기 싫어 매일 매일 먹는 밥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5월이 오면
희다 못해 하얀 꽃잎
이내 영글어 이야기 속에 숨어버려 잠든 새벽
반짝반짝 빛나는 동틀 무렵 다가와
새소리 물 머금은 소반에 담아 내온 아침 마당
잠은 서있지 못해 누워
큰 숫자 새겨진 달력
쭉 찢어내기 아까워 뒤로 돌려 뚫린 적막에
물 흐르고  바람소리 통하는 구멍 만들어
6월이 오면 5월은 얘기하지 않는 봄
어디서 본 꽃이라고
살아생전 남긴 흔적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슬픔으로 다가와
달이 있어 태양이 빛나고
꽃잎이 있어 꽃이 빛나게 슬픈
어머니 피부에 핀 꽃잎이 서러워
여름이 싫어 겨울 기다린
반복되는 계절 앞에 찔레꽃 향기에 내몰려
울고 만 울어서 다리 절린 순간
어디서 들려오는 5월 달력 찢는 소리
나뒹구는 서른 한개 숫자에 얼굴 묻고
눈에서 흘러내린 여섯 가닥 빨간 눈물
이팝나무 대신 서러운 찔레꽃 향기에 취해
떨어져 내린 별이 없기에 어둠에 빛발하고
어둠에 전혀 얼굴 내민 적 없는 하얀 꽃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찔레꽃 하얗게 어둠을 불사르는
고향길, 산모퉁이에
묻어둔 추억이 새록 거리지요
왠지 슬픔을 안고 피어 있을것 같은
하얀꽃, 찔레꽃,
늘 보아도  마음 저리는 꽃입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찔레꽃을 생각하면
우리민족 문화에 애환을 그리는 역사의 단면이라 할수있겠지요
가만이 눈을 감고 그 지난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힘있게 뻗어나가시는 필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갇히지 않은 사고로 글을 풀어 나가시는 모습이 젊은 저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좋은 글  읽고 읽으며 한수 배워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70
어디 사세요?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2010-07-14 18
469
詩人의 첫사랑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2010-07-22 17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2010-08-16 17
467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10-08-24 16
466
새벽의 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1-01-04 15
4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 2010-07-07 14
4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010-07-28 14
463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10-11-17 13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 2010-08-11 13
4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10-10-01 12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2010-11-05 12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2010-06-30 12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3 2010-12-20 12
457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2010-08-05 11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10-11-09 10
4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10-09-01 10
454
詩訓練作戰圖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2011-01-24 9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2009-01-02 9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2009-01-16 8
451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0-10-14 8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2 2009-02-05 8
449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2010-11-29 8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2010-12-07 8
4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2010-02-01 8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10-09-10 8
4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2009-01-12 7
444
自由劇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2009-11-12 7
443
光化門 戀歌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2010-10-27 7
442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2010-01-05 7
441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0-04-20 7
440
눈물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2009-01-09 7
439
헤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009-11-02 6
열람중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10-06-07 6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2010-06-17 6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09-01-29 6
435
별 하나의 사랑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2009-02-13 6
4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2011-01-19 6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09-10-28 5
432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9-01-19 5
431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10-03-10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