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도 힘들지만 떠나기도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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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780회 작성일 2010-06-08 11:35본문
권 명 은
세상은 더없이 푸르고 아름다운 오월
이 세상 떠나는 그 마지막 순간
함께 할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었단다
며칠째 드나들지 않아도
아무도 몰랐을 가벼운 존재감이
이별 앞에서 더 슬프고 아팠단다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가 나고서야
허둥지둥 경찰차가 드나들고
어렵사리 세상을 뜰 수 있었단다
사람들의 가벼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수없이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서야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던 세상이었단다
살아서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했던 생이
쓸쓸한 죽음 앞에서야 남의 이목을 받을 수 있었단다
금방 또 잊혀 질 더 없이 허무한 존재가
몇 날 며칠 사람들의 입을 호사스럽게 오르내렸단다
외롭게 사는 것도 죽도록 힘들었지만
소리 없이 떠나는 것도 사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단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준비되지 못한 떠남이란
늘, 어색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하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하여...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 모를 세상사가 존재하는 삶에 무엇이라고 전해줄 수 없는
생의 가치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는 것도 힘들지만 떠나기도 힘들더라!`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살고 죽은것 모두 다
창조 주의 목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명도 하느님의 선물이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든일을 겪으셨나 보네요
태어날 때 빈손과 울음으로 시작하여, 되돌아 갈때도 역시 마찬가지요
현존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함을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혀진 사람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멀리서 가끔씩 생각한답니다. 보고 싶을 때도 있어요.
남의 일을 신문지상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늘 안부를 묻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웃을 살펴가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