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07회 작성일 2010-07-07 12:14

본문

              2010년 小暑 新 烏瞰圖 제19호
            金海卿 탄생 100주년 李箱 黙示錄

                                                이 순 섭

쥐가 집안에 들어왔다.
처음 마주친 눈길은 더욱 검게 변해
서로 발걸음 뒤로 물린다.
거실에서 집안을 둘러보아도 들어올 구멍은 없건만,
혹시 천장 틈새에 멈춘 시선 피해
현관문 입구에 쌓인 잡동사니 쓰레기
주위 이끌어 높일 확률 더해 긴 잠 설쳐
작은 것일수록 더욱 무서운 눈 검은 쥐
청설모는 귀여운데 짙은 검정이 싫어
부엌 밑에 내려놓는 찍찍이
여지없이 달라붙어 발버둥치는 벌판
대문 밖 펼쳐진 들판에 아침 일찍 놀러왔던
참새 날개 털 흔적
하수구에도 길은 있다고 들어온 길 따라 나가
점점 검은 형체로 변한 주위에 찾아든 참새 떠난 날
암고양이 보일러실 앞에 새끼 낳고
사람 손 탄걸 어디서 눈치 챘는지
겨울이라고 따뜻한 보일러실 안에 새끼 자리 꾸민 밤
소리 내지 못하고 점화되는 불빛에 놀라
찾아온 철 계단 오르지 못한 발등에 검버섯 펴 녹아든
철거되면 없어질 공간
떠났던 새끼 고양이 자라 다시 찾아온
옥상 오르기 전 집 귀퉁이 빈터
100년이 앞으로 흐른 강물에 새 날개털
물빛 받아 떠다녀 가라 않지 않는 힘으로도
못 미치는 바람결에 아버지 가위에 잘린
머리카락
`건축무한육면각체`에 떨어져
김유정과 함께 미아리 공동묘지로 유실된다.
추천1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짧은 삶을 살다간 천재시인,그가 그렸던 세상을 우린 모르지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70
어디 사세요?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2010-07-14 18
469
詩人의 첫사랑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2010-07-22 17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2010-08-16 17
467
공지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0-08-24 16
466
새벽의 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1-01-04 15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2010-07-07 14
4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2010-07-28 14
463
공통 세상 분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10-11-17 13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010-08-11 13
4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2010-10-01 12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2010-11-05 12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2010-06-30 12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2010-12-20 12
457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10-08-05 11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10-11-09 10
4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10-09-01 10
454
詩訓練作戰圖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2011-01-24 9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9-01-02 9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09-01-16 8
451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0-10-14 8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2009-02-05 8
449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10-11-29 8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2010-12-07 8
4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2010-02-01 8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2010-09-10 8
4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2009-01-12 7
444
自由劇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2009-11-12 7
443
光化門 戀歌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2010-10-27 7
442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010-01-05 7
441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2010-04-20 7
440
눈물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09-01-09 7
439
헤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2009-11-02 6
438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2010-06-07 6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2010-06-17 6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2009-01-29 6
435
별 하나의 사랑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2009-02-13 6
4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11-01-19 6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2009-10-28 5
432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2009-01-19 5
431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10-03-10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