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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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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00회 작성일 2010-08-26 15:07

본문

어매(2)

 
淸 岩 琴 東 建

 
침실에 고이 잠든 어매의 모습
평화롭고 순수하였습니다

하지만 살며시 잡아본 어매의 두 손은
하절인데도 얼음 짝 같았습니다

곱고 고운 순백의 속살
어디에 숨겨두셨는지

검게 그을린 살가죽은 울퉁불퉁 튀어나와
당신의 손인가 의아심을 느끼네요

새털처럼 가벼워진 육신에
물 한 모금 건네주시던 당신의 마음

어매가 쓰러진 지금에야
후회의 눈물을 흘리네요,

2010년 7월 29일 作

추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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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당께서 병환에 계신가 봅니다.
어머니를 그리는 시인님의 충절이 또한 장하십니다.
하루 빨리 쾌차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시상도 평정을 찾으시구요.
아름다운  마음,  시향으로 피어 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 한 모금  스스로가 아니라고 드실 수 있다면, 미움 한 숟가락
넘기실 수 있는 큰 희망으로 애타게 어머니를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선하게 다가옵니다. 쾌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어매(2)`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손과 순백의 마음은 이미 자식들의 손과 마음에 새겼겠지요
점차 가벼워지는 육신 ..!! 
쾌유를 빌어 보며 , 나직이 어무이를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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