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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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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783회 작성일 2010-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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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스케치

                글-김남희


  높고 낮은
  기침소리, 풍경 소리, 사람들의 인기척
  하늘은 파랗고 가을은 왠지 지붕위에 내려앉은 햇살에서
  사뭇 가을이 옴을 느낀다
  벌써 햇볕이 그리운 계절 창문을 열어 놓고 해를 살포시 안고 싶은 ...
  마음도 심난하여 봉선사를 찾고 싶어 길을 나섰다
  가을은 가을은 푸른빛 머금다 못해 누렇게 변해가는 찰나 9월28일
  기화 지붕위에 잡풀이  새삼 가을의 깊이를 알 수가 있다
  조금만 있으면 뭉그러질 생명이지만
  그러나 우리의 모습도 하나하나가 피부로 부터 늙어 감을 느끼기에
  단청에 고운 빛을 발한 사람들의 가을맞이는 정겹다
  아~  보이는 것이 그러하듯 보고 가는 것이 그러하듯 햇빛은 찬란한데
  흐트러져 버린 내 마음은 이곳 산사에 두고 싶다
  봉선사 일꾼들은 가을과 추워진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다듬고 준비를 한다
  빛의 모서리에 빛을 먹고 갈빛으로 돋아나
  틈새로 삐져나오는 이들의 생명들 또 한 소중함을 느끼며
  사람들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올 적 마다 장승처럼 서 있기에
  석가탑의 테두리 또한  고운 자태를 하고 서 있다
  옹달샘 바가지에 물 한 모금 삼키며
  갈잎 향기 산림욕으로 몸을 깨끗이 담그고
  한 떨기 꽃으로 눈망울 총총 푸른 눈물로 가득 메운 광릉의 산자락 
  걸어 걸어 그리운 외로움을 빛 넝쿨에 잠재우니 스르르 잠이 온다
  빛의 넉넉함으로 여린 갈대 당신의 따 순 숨결로
  가을고독은  참 맛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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