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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17회 작성일 2010-10-16 10:29

본문

<산국>

                      김혜련


그 여인 앞에 서면
나는 볼부터 부비고 싶다
보송보송한 노란 솜털에
다짜고짜 볼부터 대보고 싶다
까만 눈동자
동그랗게 놀란 모습
한껏 상상해 보면
입 안에 저절로 향이 배인다
바르르 떨리는 푸른 이파리
그녀의 찬 손 같아
따뜻이 잡아주고 싶다
가을빛 짙어가는 산등성이에서
그녀의 살아온 이야기 들으며
몸도 마음도 깊어지고 싶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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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지금쯤  무서리 속에서
진한 향기를 품고 바들거리며 떨고 서 있겠지요.
잡아 주고 싶고
안아 주고 싶고
코 끝에 대고 맡아보고싶은
산국,
생각만 해도 향기가 퍼집니다.
그래서 가을이  더욱  향기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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