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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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16회 작성일 2010-11-26 11:31본문
꼿꼿함이
하늘에 닿았다.
넓은 품은
허공을 감쌌다.
신비스런 푸른 기운
온 몸에 받고 싶어라.
꽃이 아니니
피고 지고도 없고
향기도 없으니
덧 없음도 없을 것 같다.
사시사철
변함 없는 변함은
아름다운 위엄이어라.
푸른 바람
푸른 내음
사방 천지 푸른 공간
'충신이 죽으면 대나무가 난다' 속담이
전설처럼 살아있다.
대나무 마디 마디에 새겨진
선비의 절개
어디 선비의 절개 뿐이리.
여인의 눈물 젖은 절개도 있으리.
죽녹원 푸른 그늘에
옛 사람들의 긴 그림자
하늘에 드리워져 있는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휘어짐의 유연성을 더 선호하는 듯 하다.
하늘에 닿았다.
넓은 품은
허공을 감쌌다.
신비스런 푸른 기운
온 몸에 받고 싶어라.
꽃이 아니니
피고 지고도 없고
향기도 없으니
덧 없음도 없을 것 같다.
사시사철
변함 없는 변함은
아름다운 위엄이어라.
푸른 바람
푸른 내음
사방 천지 푸른 공간
'충신이 죽으면 대나무가 난다' 속담이
전설처럼 살아있다.
대나무 마디 마디에 새겨진
선비의 절개
어디 선비의 절개 뿐이리.
여인의 눈물 젖은 절개도 있으리.
죽녹원 푸른 그늘에
옛 사람들의 긴 그림자
하늘에 드리워져 있는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휘어짐의 유연성을 더 선호하는 듯 하다.
추천10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림에 계시는 분이
제 눈에는 여전사 처럼 보이는데요,ㅎㅎㅎ
왠지 대나무의 푸르고 굳센 기상이
그대로 옮겨 담은 것 같은...
반갑습니다, 김순애 시인님,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곳을 다녀 오셨네요...
마디 마디 하나로, 속을 텅 비운 채 ..
어느 바람에도 넘어지지않는 굳센의지로 살아가는 푸른 기상..!
섬진강 노송에 이어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대나무....!!
강변을 뒤흔들었던 댓잎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우, 하늘에 닿을듯
푸른 기상에 물든 시인님 부럽습니다
<죽녹원>청청한 꼿꼿한 시 즐감 하였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었나 봅니다.
그 늘 프르고 곳곳한 선비의 기상처럼 ....!
하늘을 찌르는 녹죽원의 시인님, 사향에 젖어 봅니다.
재회의 날 고대하며 건필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