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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뚫려 멈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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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20회 작성일 2010-12-07 12:45

본문

                            펑 뚫려 멈춘 시간

                                                이 순 섭

삶을 자판으로 두드리는데 자꾸 사람이 쳐진다.
한두 번까지 세 번 만에야 삶이 나타난다.
이름 세자 붙여서 자판기 치면 뛰어 쓰기가 안 됐다고
빨간 줄이 그어지며
그 사람 이름 치면 빨간 줄이 나타나지 않는다.
몸에서 발산하는 뜨거운 열기
맨발로 내려다 올려놓은 쇠붙이에 전이돼
빗물 띄기는 차도 소리에 파고든다.
움직임으로 인해 내품는 자연스럽게 내려가지 않아
변기 속에 갇힌 둔탁한 소리
어딘가 막힘을 알려왔다.
낮은 고인 물 높이에 밀착 압력 고무는 미끄러져
제 역할을 다 못하고 되풀이된 안간힘
말을 듣지 않는다. 
물 차오름 기다려 물 내려도 소용없는 말미에
문 닫을 시간은 촉박해와 오늘은 포기하고 만다.
어제 보다 물은 높이 차오르고
적당한 물높이에 압력을 더해와
펑 뚫리는 소리 전해온다.
무엇이 막혔는지 보이지 않고 가슴 뚫린 심정으로
자리에 앉건만 이제는 시계가 죽어 가지 않는다.
일전에 때려서 움직이게 했는데 두들겨 폐도 가지 않는다.
초침이 사십에서 진전을 못하고 주저주저한다.
쉬었다 때리고 또 쉬었다 때려서 시간이 움직이게 만들었다.
언제까지 갈 것인지 장담할 수 없지만
막힘에 움직임 죽인 시간은
다가지 못해 시원함을 전해왔다.
어디서 문 열어 놓았는지 역겨운 냄새가 풍겨온다.
시간이 가고 변기 물내려가는 소리 자연스러워진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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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규수님의 댓글

조규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답함이 시원함으로  삶의  앞날이 펑  뚫린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축배를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즐감했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게 뻥~ 뚫려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12월이 거침없이 깊어가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한 해를 기억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죠,

한해도 저물어가고 오늘은 횐눈이 내립니다.
돌아오는 18일 에 서울에서 뵈옵길 바랍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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