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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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462회 작성일 2011-01-10 11:57본문
시골집 소
海印/허혜자
양지 바른 마굿간
둥그런 눈 지그시 감고
되새김질 하는 소
나들이 다녀오신 할아버지
두루마기 입은채
잘 말린 새파란 볏짚 한 단 풀어 주니
부스스 일어서며
꼬리 툭 치고
할아버지 한 번 바라보고
이리 저리 쓰다듬으며
허허! 이놈 많이 먹어라
설 쉬면 부지런히 농사 지어야지
겨울 햇볕은
시골집에 따사롭게 쏟아진다.
2011-1-9.
댓글목록
성요한님의 댓글
성요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제역 파동으로 소들의 삶이 엉망인데
시골 외양간의 느낌을 잘 살려 주셔서 정겹습니다.
새해 만복 누리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식구로 민족의 살림살이를 떠 맡아온 소,
이제, 식용으로만 바라보는 마음들이 많아지니 당혹 스럽습니다
인간의 욕심이지요.
세균에 노출되어 재해로 까지 이르렀으니...
안타깝습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움이 이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새해에도 좋은 작품 기대되는군요. 늘 평안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촌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 폭의 소품에 담겨 정겹게 전해져
옵니다. <시골집 소>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2년 전 소띠해에 소 관련 시를 몇 편 지었는데요...
정말 소는 사람보다 나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운 마구간이 모습
바로 우리들 고향이 모습이였지요
헌데 그 마구간은 텅 비워지고
아픈 가슴 쓰려내리던 어떤 할아버지 모습이 겹쳐
슬픕니다
구제역이란게 어찌 생겨나서 온 나라에 소들과 가축들을 생매장을 시켜야하는지.
뉴스에서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려고 소리지르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보는 시골소의 풍경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소꼴 좀 베느라 낫질은 아직도 일품입니다만,,,ㅎㅎㅎ
정겨운 고향집 모습을 담아주셔 감사드립니다,
간졀한 작품속에서 긴 여운과 감동을 주시는 허혜자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덧글 남겨 주고 가신 님들께
대단히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건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