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水里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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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71회 작성일 2011-02-06 04:02본문
시/정윤호
꽁꽁 소리 내는
땅 밑에 숨어있던 봄 햇살이
안간힘 하는 매화나무 가지 끝에서
실눈 뜨고 바르르 곁눈질하는 아침.
하늘 벋은 가지들의 청빈淸貧을 즐기다가
채 떠나지 못한 고추바람은
광제산 봉우리 넘보는 소리개
날개위에 앉아서, 청명淸明을 펼쳐가고
쩡쩡거리는 이월 하늘에
새하얀 돛을 그려
까마귀 두엇의 늦은 길을 재촉하는
해거름
2006. 2
2011. 2. 5 퇴고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雨水里라는 이름이 우선 시선이 갑니다.
아름다운 겨울 풍광이 아름답구요
이월의 저무는 시각이 시인님의 가슴에 머물러 있네요.
고맙습니다.
이제 새 봄이 머지 않은듯 하여...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다각적인 시각 속에 자연 풍경에 담으신 삶의 흔적을
표현하신 <雨水里의 겨울>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벌서 입춘이 지나고보니 찾아오는 우수리의 손님이 반가이 맞이하는가 봅니다.
입춘대길 개학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시안이 더욱
매화의 향기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봄 소식이 올 것 같은
아름다운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강 건필하십시요.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제산에서 봄의소리를 감상 하셨군요
봄은 혹독한 추위로 땅속에서 머물다가
입춘을 맞아 살며시 기지개를 켜며 대지로
올라 오겠지요?
봄의 온기를 느끼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깊은 날개는 동작이 뜸해지고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움찍거리는 그런 날입니다
여기, 저기 생명이 움트는 소리에 봄이 왔나 봅니다
우수리에도 어김없이 봄내음이 찾아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