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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하는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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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182회 작성일 2011-02-26 01:16

본문

점등하는 소등

이 순 섭

점등은 켜질 수 있기에 끌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점등 보다 저녁 소등이 많은 말 없는 건물

보이지 않는 상대방 있는 무전이 많은 날

간혹 소등해 달라는 말 대신한

점등할 수 밖에 없는 간단한 이유

오늘은 되풀이 하지 않게

분명한 답하는 숨가쁜 무전 소리

열쇠 쥐고 있는 관제원의 말

대답은 눈을 침침하게 만든다.

그 지역은 리빋동 5007 지역 ?

지상과 지상을 잇는 연결통로

지워져 잃어버린 언어 추적하는 새벽

또 다시 전송되지 않는 두려움에 확인 버튼 누른다.

숨가쁜 안도감에 수정하는 기이한 서술로 이어진 도망자

하늘은 점등, 땅은 소등

강 사이 연결한 철교

강 건너기 전 소등은 강 건너 점등 만들고

퇴근 보다 출근하는 사람 많은 출근 시간 전철 안

버럭 소리 질러 앉아 있는 아가씨 내쫓는

허리 굽은 노파

양산도 타령에 이어진 두 손 짐 보따리

강 건너기 전에 내려 놓고 진향하는 전철의 무거운 힘

대학 졸업식장 가는 지하철 비좁은 통로

들려오는 맹인의 구슬픈 노래

안전한 길 만들어 달려만 간다.

점. 소등 스위치 없고 끌 수 없는 방재실

관제원은 오늘도 기이한 도형을 맞춘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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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절 구절마다 깊은 철학이 담겨 있는 좋은 글
<점등하는 소등>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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