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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출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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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705회 작성일 2011-04-17 21:33

본문

금전출납부


이 순 섭


하도 답답해 작년 4월 1일 금전 출납부를 펴본다.

신규 2명, 재등록 2명

수많은 손가락 힘이 가해졌을 전자계산기도

함께 서랍에 들어간다.

오후 5시 넘은 시각

오늘은 몇 명이나 올려나, 아니 한 명이라도

카드가 아닌 현금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5만원으로 외상매입금 갚고 4만원은 범칙금을 낼 수 있다.

갑자기 모니터가 꺼졌다 켜진다. 1초 사이

이제 성경을 필사하여야겠다.

그리고 무언의 무 산소 운동 하는 도중

남·북한 숙명의 축구 경기가 시작될 것이다.

전화벨이 울린다.

“네” 하는 동시에 내 뱉는 사기 전화 목소리

상대방 없는 소름이 전화선 타고 몰려온다.

닥치지 않은 두려움에 떨어 새로 구입한 금전출납부

눈에 보이는 곳에 놓여있다.

적은 금액이나마 긴 세월에 걸쳐 페이지 남아있는

금전출납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다.

이름 적혔던 등록자 동생 이름이 새로 적히고

한 사람 뿐인 상황에 낮이나 밤마다 불 켜 놓은 곳이 있기에

그 동생을 주목했다.

급히 계단을 올라가 그곳에서 불 끄고 나오나

확인하려 주위를 서성인다.

급히 불을 크고 나온다. 의심은 비켜가는 경우가 있다.

아마 처음 구입한 금전출납부에 계속 이어서

등록자 이름을 쓰고 지금까지 괜찮았을 것이다.

작년도와 비교해 보는 구차함도 싫어져 눈앞에 들쳐보기가 싫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비가 내려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금전출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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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성경 필사하는 마음에 행복 가득하시고
 금전출납부는 잠깐 뒤로하시겠죠,

한참 머물고 눈을 감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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