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5월의 모퉁이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00회 작성일 2011-06-03 09:55

본문

- 오월의 모퉁이에서 -

                                                                라동수

지천에 피어난 야생화가

남은 봄을 다투며

아쉬움에 고개 숙이던 계절

동인들의 초면에 만남을 구면의 만남을

하나같이 웃음으로 묶어주던

그 한적한 가든 마당가엔

하얀 수국이 한 아름 생기를 뽐내고 있었지


자아의 유혹으로 쉽게도 달려간 곳

푸름도 깊던 제천 봉양의 늪

긴 해를 안고 지치도록 유영하던 그늘에서

초록빛 전율로 엮어본

빈 여백 문학 기행의 시간들

동인들은 어떤 색으로 추억을 쌓았을까

늦은 오월의 길모퉁이 1박2일


더 많은 동인들이 그리웠지만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삶에 굴레를

가벼이 탓 할 수는 없기에

어느 여류시인의 초록빛 가슴만큼 풍만해가는

오월의 모퉁이를 고이접어

족한 만남으로 쌓았다


초록이 점점 짙어 가던 곳

그 맑은 계곡의 투명한 부름에 돌아서서

다음을 답하지는 못했지만

세상에 찌든 때 한 덩이 더 씻을 수 있다면

산사에 비구니같이 다시 묻히고 싶었다.

떠나면서도 돌아보게 되던 곳

그곳에 가서                                        2011.5.29.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문단 낭송모임이 있었습니다.
 늦게 돌아와 아직 피곤함이 덜 가신 상태, 일어나자마자 땅만 보고 공짜 커피를 가지고와 도랑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신 기억이 납니다. 그 산뜻한 공기가 안아 주는 듯 합니다.
모두가 돌아가고픈 시골마을을 고즈넉하게 그리셔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5건 47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15
매미들의 환희 댓글+ 4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05-07-21 1
2314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08-11-21 0
2313
[미니픽션]- 정- 댓글+ 1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09-11-17 3
2312
난(蘭) 댓글+ 2
강은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11-10-23 0
2311
돌멩이 댓글+ 6
no_profile 김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05-07-06 3
231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05-07-29 1
230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06-03-15 1
2308
부모님의 감사 댓글+ 3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09-05-17 6
230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09-08-17 16
2306
숙녀와 펑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13-11-16 0
230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2014-02-06 0
230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05-03-25 4
230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87 2005-07-19 2
2302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06-06-16 5
230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08-01-28 21
2300
안개 바람 댓글+ 2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09-06-02 5
2299
나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11-06-13 0
2298 전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05-11-04 4
2297 no_profile 빈여백동인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05-11-07 40
229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11-02-07 3
2295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05-06-24 5
2294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06-11-12 0
229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07-01-07 2
2292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2011-04-19 0
229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5-03-25 4
229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6-12-10 1
2289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7-02-17 2
2288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7-06-24 0
2287
새벽바람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11-04-27 0
2286
장미의 영혼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11-06-17 0
2285 no_profile 북한강문학제추진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2010-06-24 16
2284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2010-06-30 12
2283
댓글+ 2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2011-06-15 0
22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2015-09-04 0
228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05-03-24 4
228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06-12-10 1
227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09-09-29 23
2278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11-06-13 0
227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2020-02-28 0
2276
을왕리 조개들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05-08-01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