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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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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73회 작성일 2011-08-23 17:56

본문

내가 생각하던 친구/鞍山 백원기

늘 생각하고 있던 친구는
보는 것처럼 그런 친구가 아니었다
조용하게 웃음 짓는 정겨운 친구
한 번 더 말을 건네고 싶던 친구
한 번 더 마주 보고 싶던 친구였다

언제부턴가 변해 있었나 보다
만나본 친구는 그 친구가 아니라고
마음속에 자꾸만 각인되어 가고
내 입술은 절구(絶口)의 시간을 끌어갔다

손에는 자주 술잔이 들려지고
입에는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말
마시고 나면 또 먹어야 하고
헤어지고 나면 아쉬운 취기에
또 다른 집 문을 두드리고 들어선다

동쪽에서 해가 뜨고 중천에 머물다
서쪽으로 넘어갈 시간이 가까운데
지난 세월이 그리워서일까
아니면 원망스러워서일까
언제나 술잔이 손에 들리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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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좋아서 편해서 놓치고 싶지않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더 간절히 그리움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시속의 친구를 그리는 모습이 더 간절함으로 ....
뜨거웠던 여름도 가을이라는 문턱을 들어서듯  서서히.....
항상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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