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40회 작성일 2012-02-29 10:43

본문

봄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혜련
 
누군가 봄은 땅 밑에서 온다고 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며
스펀지 같은 흙 속에서
푸른 싹이 얼굴을 내밀면
봄은 느릿느릿 기어온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실 거짓말이거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투적 궤변일 뿐이다
봄은 땅 밑에서 기어오는 것이 아니라
뿌연 날개 파닥이며 하늘에서 날아오는 것이다
눈앞을 분간할 수 없는 뿌연 날개가
온 세상을 지배할 때
사람들은 겨우내 입었던 외투를 벗고
앞다투어 약국에 들러
황사마스크를 산다
그것이 봄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9
희망 고문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02-24 1
188
열대야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2021-08-15 1
187
석산(石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2022-07-09 1
186
봄을 해동하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2020-02-24 1
185
무한리필 슬픔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2022-07-11 1
184
그리움이 알을 낳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05-10 1
183
달빛 멘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2021-10-31 1
182
수국 댓글+ 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2022-08-26 1
181
낙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2020-08-02 1
180
시간 대여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2021-10-31 1
179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7-11-16 1
178
절취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2020-08-09 1
177
폐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2022-01-26 1
176
뒤로 걷는 사람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20-08-19 1
175
쇠비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2022-01-26 1
174
오래된 에어컨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15-08-20 1
173
사랑 도둑-순천만국가정원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2020-08-19 1
172
적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2022-01-26 1
171
열대야 공원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2011-06-15 0
170
숯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2012-06-18 0
169
2013 가을 댓글+ 2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13-10-04 0
168
낙엽 댓글+ 6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2014-06-15 0
167
할머니의 절구통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2015-09-25 0
166
현기증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2017-02-02 0
165
겨울 마당에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2018-02-07 0
164
반려동물 공화국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2018-11-06 0
163
주간 운세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2022-10-25 0
162
연결이 되지 않아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2023-07-06 0
161
부스럼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3-14 0
160
아들을 군대에 보내며 댓글+ 11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2011-06-15 0
159
슬픈 비밀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012-06-18 0
158
단풍 노숙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013-10-04 0
157
바람님 댓글+ 3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2014-10-19 0
156
일대일 모기 댓글+ 4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2015-09-25 0
155
겨울 와온에서 댓글+ 5개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2017-02-02 0
154
기억의 자물쇠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2018-02-07 0
153
정당화된 살인- 은행나무를 추모하며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2018-11-19 0
152
사랑은 김장으로부터 온다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2022-11-01 0
151
걸어 다니는 바람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2023-07-08 0
150
<꽃마리>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3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