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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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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52회 작성일 2013-06-09 10:44

본문

인왕산/鞍山백원기

서울을 지키는 인왕산
그해 유월 육중한 탱크 소리에 놀랐다
그래선지 스틱 찍는 소리에 놀라고
거친 숨소리에도 귀를 기운다

안산에 오르면 마주 보이던
허연 바윗덩이 산
오르다 쉬다 돌아서 보면
무악재 너머로 안산이 보인다
한 뼘쯤 더 큰 형 인왕산과
마주 보며 정답게 무악재를 지킨다

오르는 골짝마다 흐르는 샘물 소리
푸른 소나무밭에 야생화 만발하고
빨간 산딸기가 신 나게 노래한다
“산딸기 있는 곳에 뱀이 있다고
오빠는 그러지만 나는 안 속아
오빠 따라 갈까 봐 그러는 거지“

오르고 또 오르면 인호약수
차가운 물줄기 하나 그칠 줄 모른다
지나간 세월은 추억 배낭
땀에 밴 등에 지고 가파르게 올라
산마루에 서서 땀을 닦는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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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생각이 나는군요
등교길에 오갔던 인왕산 자락...

참으로 그립습니다.

선배님글 뵙고 갑니다.
늘 평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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