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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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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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건
조회 1,813회
작성일 2013-07-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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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웅비 김 효 태
청산에 개구리 옷을 입은
달덩이 같은 너
뙤약볕에 농익은 영혼
두터운 커튼 속에
밀어를 간직한 채
수련처럼 태동한
붉은 정열의 꽃송이
삼복더위의 기로에서
정자나무 밑 평상에
옹기종기 둘러 않아
너의 배를 조각조각 갈라
빛 고운 빨간 불덩이가
쟁반위에 가득 피어나면
너도나도 군침입안에서
감로수처럼 상큼한 향기
꿀떡처럼 사르르 녹아
이열치열 환희를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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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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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붉은 정열의 씨앗을 가득히 품은 수박
인간 내면의 좋은 것들로 꽃을 피워 보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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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제가 중복..
수박 한덩이 먹으며
안그래도 그 아름다운 껍질 무늬를 한참 보았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글 뵙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