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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대한 끝없는 향수 (연어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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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찬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76회 작성일 2005-10-27 09:04

본문

                              고향에 대한 끝없는 향수.
                                          연어를 읽고서_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로 시작되는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다. ‘왜 그럴까?’로 시작된 의문은, 읽어가면서 조금씩 우리의 삶과도 너무나 닮은 모습에 달라져가는 은빛연어를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태어나자마자 모천을 떠난 치어들은 저 먼 알래스카까지 헤엄쳐 간다. 그리고 다시 떠났던 길을 거슬러 돌아와 모천에서 알을 산란하고 죽는다. 그래서 연어는 모천 회귀성(暮天 回歸性) 물고기다. 누군들 이 연어의 일생에 마음이 사무치지 않겠는가.

 주인공 인 은빛연어는 태어나, 다른 치어들과 함께 넓은 바다로 헤엄쳐 가면서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항상 혼자라는 생각과 바다위의 세상에 늘 호기심이 많아서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다. 끝없는 호기심은 불만족을 가져왔고, 다른 연어들과 소통을 모르는 가운데, 서서히 외톨이가 되어 갔다. 그러나 자상하게 지켜주는 누나 연어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생각에 잠긴 은빛연어에게 순식간에 닥친 불행 앞에, 물수리의 공격에 맞서다 처절하게 희생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용케 살아남았다는 슬픔이 오히려 그를 괴롭혔다. 그러나 누나의 죽음을 보고 견디어 내면서 내면의 눈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누나의 죽음으로 남긴 선물은 이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강을 거슬러 오는 과정에서 끝없는 연민과 사랑으로 자기를 지켜보는 눈 맑은 연어가 곁에 있음을 인식한다. 어느 날, 자신의 욕망과 화해 할 수 없는 낯선 땅에 대한 동경인, 저쪽  바다위에 수많은 이름모를 별들이 하늘의 눈망울이란 생각을 하며,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을 때, 또 한번의 위기가 온다. 이 때, 불곰이 덮치자 은빛 연어를 떠다밀며 구해준 것은 바로 눈 맑은 연어였다. 자신의 주둥이가 찢어지고 지느러미가 너덜너덜하게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며 사라진다. 시간이 흐른 뒤에 눈 맑은 연어에 대한 고마움을 통해 그리움을 알게 되었고, 사랑이란 감정을 만나게 되면서 아픔을 통해 성숙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연어에게 큰 삶의 이유는 산란하기 위해 초록강에 이르는 것이 삶의 목표다. 그러나 여정은 녹록치 않다. 바로 무서운 폭포를 만나는 일이다. ‘폭포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두려운 장벽일 뿐이지. 한순간의 희생은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먼 훗날을 위해서 폭포를 뛰어 올라야 한다는 것’을 연어 아버지의 삶이란 것을 초록강을 통해 듣게 된다. 또한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연어들의 올바른 지도자의 삶을 당당하게 헤쳐 나갔다는 것에 감동한다. 그러므로 연어 역시, 힘들지만 주둥이가 찢어지는 아픔이 있더라도 크나큰 장벽인 폭포를 뛰어 넘어 강 상류에 이르게 된다. 폭포를 뛰어넘지 않고 그 앞에서 포기하거나,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물길로 편하게 오르려는 마음은 곧 도태되거나 인간들에게 사장되는 꼴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연어는 연어의 길이 있고, 고래는 고래의 길이 있듯이- 다른 삶을 넘보는 길은 곧 불행한 길임을 은빛 연어는 초록강에 이르면서 깨닫는다.

 또한 연어는 우호적인 세상의 이면 속에, 카메라를 든 인간들은 자기들을 헤치지 않고, 떼를 지어 상류 하는 아름다움을 옆에서 볼 줄 아는 눈을 가져 함께  공감하며, 아름다움을 즐기는 자라는 것을 인식한다. 그러므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연어는 별개라는 편협 된 생각을 버리고, 모두 함께 공존해야 하는 조화로움이란 걸 알 수 있게 된다. 땅은 물을 떠받쳐주고, 물은 땅을 적셔주면 또한  강물은 수 천 년 동안 연어를 키운다는 사실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연어가 알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중요한 공사다. 연어는 폭포를 지나 강 상류의 여울에 도착하면 알을 낳기 위해 자갈이 깔리고, 물살이 약간 있는 여울에 자리를 정한다. 눈 맑은 연어와 은빛 연어는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눈을 뜨자,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지난 세월의 연어의 초상을 되돌아본다. 강을 통해 아버지를 알게 되었고 인간이 독극물을 몰래 강물에 버려, 등 굽고 벙어리인 연어의 삶을 보면서, 삶은 견뎌내면서 사랑과 희생을 통한 종족 본능의 숭고함을 배운다.

 삶은 힘들지만 강물이 끝없이 흐르는 한 연어는 알을 낳을 것이고, 그곳에 은빛연어가 돌아왔다는 마음의 눈인 영혼이 함께 새끼 연어들에게 소통 되리라 본다. 진지하지만 숭고한 행위로 연어는 나란히 서서 입을 딱 벌린 채 한참을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가 이루어낸 이 세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풍경이었다. 연어가 앵두 빛 알들을 낳는 것은 생을 마감하는 고귀한 행위이다.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오 년 전 연약한 어린 연어의 몸으로 상류에서 폭포를 뛰어내렸다.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바다라는 커다란 세상 속으로 거침없이 헤엄쳐갔다.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북태평양 베링 해의 거친 파도를 이겨냈다.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초록 강을 찾아 돌아왔다. 바로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수많은 죽음을 뛰어 넘었고, 이제 그들 스스로 거룩한 죽음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날 것이다.

 강물은 소리 없이 계속 흘러 갈 것이다. 강물이 은빛 연어를 키웠고, 또  그 속에서 아버지와 닮은 나를 만났듯이, 수많은 알 중에 은빛연어를 기억하는 연어가 분명 있을 것이다. 세월과 강물은 아프더라도 멈추지 않고 흐를 것이다. 강물이 흐르는 한, 강물이 연어들에게 거슬러 오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한, 연어 떼는 강을 타고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나고 넓은 세상에 살다가 결국은 원 고향인 강물에다 알을 낳고 죽는 연어의 몸에서는  분명 강물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물고기도 고향은 자연의 일부 인 강이 아닐까 싶다. 사람도 물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엄마 뱃속인 양수에서 자라고, 넓디넓은 세상에서 욕망의 크기만큼 살다가 죽음에 임박해서는 고향 산천이 그리워 고향 마을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던가.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순간에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을 몸 닳도록 키우다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가시고기와 무엇이 다르던가. 연어를 읽고서  연어의 일생이나 인간의 삶이나 그 맥은 똑 같다고 본다. 본시 본질과 기질은 바꿀 수 없다. 이 세상에는 각자의 소중한 삶이 반드시 있는 것이다. 그것에 충실히 살다 가면 되는 것이다. 타인의 삶을 닮으려는 우매함은 커다란 좌절과 시련을 통해서만 깨닫게 된다. 연어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연어의 삶이 우리네 삶과 다른 것은 삶의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영민함이 다를 뿐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삶이 올바른 여정으로  살고 있는 지 곰곰이 곱씹어 볼 만한 동화 같다.

 결국 삶은 시련을 통해 진리와 만나고, 그 문을 열면 작은 희열이 무지개처럼 번득이다 결국, 사랑을 통한 끝없는 인내로 성숙한 개체로 여물다 지는 노을이란 생각이 든다.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깨어 있는 자만이 볼 수 있는 저녁노을은 아름답지만, 웬 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 거품 같이 사라지는 풍경이, 삶이 아닌가 싶다. 삶속에 지워지지 않은 사건은 태어나는 것과 사랑하는 일과 죽는 일이 남을 뿐이다. 그 화면 속에 어머니의 얼굴을 만나고, 내 얼굴 속에 딸의 얼굴이 오버랩 되는 마라톤의 계주(契主) 같은, 삶이 반복 되는 사건이 인생이다. 안도현 작가의 연어를 통해 내 삶의 근원과 살아야 할 이유와 어떤 목표로 가야할 이유를 분명히 알려준 동화 속의 교훈이 있는 아주 감동적인 책이었다. 고맙다. 잠시 잊고 살았던, 삶의 고향을 알려주어서. 연어는 결국 강물에서 태어났기에 강물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닐까? 나의 삶 속에도, 어머니와 닮은 모습을 문득문득 만나면 화들짝 놀라듯이 말이다.  끝.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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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맑은연어의 은빛연어에 대한 사랑이 깊이 다가왔던 책이었습니다.
어느 조직이던지 아웃사이더는 존재 하는법
그 아웃사이더의 시각이 어쩌면 우리의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안개 자욱한 아침을 보내면서...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화좀 주시구랴~~!!^^*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삶은 시련을 통해 진리와 만나고, 그 문을 열면 작은 희열이 무지개처럼 번득이다 결국, 사랑을 통한 끝없는 인내로 성숙한 개체로 여물다 지는 노을이란 생각이 든다. "

그렇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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