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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노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32회 작성일 2013-10-04 23:12

본문

<단풍 노숙>

                                       김혜련

시간이 뜯어먹다 버린 가을 잎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들어와
서로 몸을 겹쳐 불편한 잠을 청하고 있다
저것이 위험한 노숙이라는 것인가
수백 대의 승용차들이 거친 말발굽으로
마른 몸을 갈아 뭉개고 들어올 줄
뻔히 알면서도 붉게 충혈된 눈으로
연방 들어오는 알몸의 가을 잎들
피 한 방울 흘리지 못할 만큼
신체 기능이 떨어져 버린 저것들이 불쌍해
알량한 시라도 쓰는 나만은
저것들의 몸을 짓뭉개기 싫어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갈등하다
서투른 후진으로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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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풍 노숙!...
역시 눈길이 아름답군요

밟기를 주저하는
시인의 여린마음을 봅니다.

이 가을 수없이 봐야 할...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들이 우수수 몰려들어와서 서로 몸을 겹치고 안쓰러운 모습으로 누워있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승용차를 몰고 거침없이 그 낙엽들이 갈아뭉개며 들어옵니다. 누구 하나 승용차 바퀴에 무참하게 깔려 뭉개지는 낙엽의 아픔 따윈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쓴 시입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거리 낙엽 청소하는 방법도
이제 비로 쓸지 않고 자동차의 흡입으로
바로 바로 치운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갈수록 낙엽에 대한 추억이 차츰
퇴색 되어 가는 느낌이 들고 있지요
고운 낙엽에 대한 애처로운 시선 물씬
느끼게 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이곳 남도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머지 않아 단풍이 들겠지요. 올 가을에는 단풍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한 가지쯤 만들어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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