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오래된 사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65회 작성일 2014-02-11 04:36

본문

오래된 사과
 
 
 
이 순 섭
 
 
 
하늘이 붉다.
 
바지 속 터질 듯한 오른쪽 허벅지
 
새벽 공복 뜨거운 물에 피어오른 수증기 코로 들이마신다.
 
주어진 시간 있어야 할 자리
 
사람들 움직이거나 서있다.
 
쟁반에 놓인 사과 동일한 색 같은 모양은 없다.
 
보기에 먹음직한 사과 맛이 없고, 아버지 이마 주름처럼
 
쭈글쭈글한 사과는 맛이 좋다.
 
눈에서 눈곱 떼어내고 보기 좋고 맛있는 사과 굴러 떨어지기 전
 
한 손으로 받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땅에 닿아도 주을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선택에 일정 기간 지난 마음 풀려
 
속마음 감춘 길은 있어도 방향 다른 사과 과수원
 
비싸게 사와 깨끗한 사과 깎는 이
 
손톱 깎아주고 발톱은 길지 않아 다음으로 미룬다.
 
두껍게 잘린 껍질은 이어지지 못하고 잘려나가
 
속은 듬성듬성 썩어 있다.
 
있는 그대로 사온지 얼마 안 됀 시간
 
교환 시간은 길고도 돌아오는 발걸음 짧다.
 
지금까지 억눌린 마음 풀려 지키는 심정으로 새롭게 먹는다.
 
무거운 머리 받쳐준 목 어둠 속 제 위치 없는 이
 
못 본 채 넘겨 불협화음 미리 차단한다.
 
오래된 사과 오늘이 지나면 없어져 새로운 과수원에서 굴러오지만
 
현재 있는 그대로의 마음 키워 나가야 한다.
 
새로운 불 밝음으로 다가온 이, 참지 못해 내뱉은 말은 허공 치달아
 
머리 무겁게 되돌리지 만 마음 감춘 가슴 아래 배 속은 허전하다.
 
접속 되지 못해 출력하지 못하는 위와 같은 내용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 또 내일로 사라질 것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가슴 속에도 곪은 사과처럼 상처투성이가 많지요
오래된 사과를 통하여 다시금 인간 내면을 투시하다 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삭한 사과가 식감은 좋지만
쭈글한 사과도 쓸모는 많이 있답니다
사과를 말려 칲으로 만들어 과자로
변신 시켜 드셔 보십시요 얼마나 맛있는지요
불협화음 속에서 화음을 찾아 서로 낮추고
북돋아 주면 새롭게 탄생되는 서로
완전 다른 성질을 만들어 내어
위로 하면 살아가는게 인생인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과 시를 읽으니 아삭한 사과도 먹고 싶고 쭈굴한 사과도 먹고 싶습니다. 사연 있으신 사과시 잘 읽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혀의 역할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2015-04-07 0
2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15-09-12 0
228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2015-12-04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2016-03-05 0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6-05-19 0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16-08-16 0
224
못다 핀 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2016-11-09 0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2017-01-12 0
222
둥근 시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17-03-25 0
221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7-08-26 0
2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7-11-01 0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2019-04-05 0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2020-11-17 0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8 2011-05-07 0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8 2011-11-19 0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2-09-11 0
214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 2013-05-26 0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2013-11-26 0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14-05-16 0
211
칡 소의 향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14-12-03 0
210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15-04-14 0
209
군불 때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15-09-19 0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5-12-15 0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2016-03-09 0
206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016-06-07 0
205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16-08-16 0
204
밤 거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16-11-09 0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2017-01-12 0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17-04-22 0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2017-08-26 0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7-11-01 0
199
인물과 사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2011-05-10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2011-12-03 0
197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2-09-23 0
196
새벽의 유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6 2013-05-28 0
195
2012 모르겠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2013-12-05 0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14-05-26 0
193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014-12-15 0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15-04-24 0
191
이제는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2015-09-2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